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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업계 봄 시즌 모델 교체… “뉴페이스! 불황 좀 뚫어줘”

입력 : 2009-02-13 20:32:32 수정 : 2009-02-13 20: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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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통해 브랜드 관심도 향상 효과
참신한 이미지 ‘무명’기용 새바람 기대
애경 ‘케라시스 옴므’의 신인 모델 김정동.
본격적인 봄 시즌을 맞아, 패션·뷰티 업계는 새 모델을 전격 기용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톱스타 아니면 무명 모델로 양극화 전략을 꾀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 올 봄 유행에 민감한 패션·뷰티 업계의 모델들을 살펴봤다.

패션·뷰티업계가 내놓은 최고의 흥행 카드는 뭐니뭐니해도 톱스타 영입이다.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생각으로 톱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애경 ‘조성아 루나’의 신인 모델 박서진.
신원은 여성 캐주얼 ‘베스띠벨리’의 모델을 기존 전지현에서 이나영으로 교체했고, 여성 영 캐주얼 ‘씨’(SI)의 모델도 기존 한예슬에서 신민아로 바꿨다.

이나영은 ‘베스띠벨리’가 추구하는 도시적이고 당당한 여성의 이미지를, 신민아는 ‘씨’(SI)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상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론칭 10주년을 맞은 베이직하우스도 톱스타를 모델로 영입하며 도약을 꿈꾸고 있다. 베이직하우스의 모델로 윤은혜와 현빈을, 캐주얼 브랜드 ‘마인드브릿지’의 모델로 송승헌과 김효진을 기용한 것.

베이직하우스 관계자는 “한류스타 송승헌을 기용한 것은 해외에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전략이 반영된 것”이라며 “론칭 1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새로운 도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레알 ‘비오템’은 정려원 카드를 꺼내들었다. 비오템은 남성 스킨케어 라인 ‘비오템 옴므’의 모델로 활동 중인 다니엘 헤니에 이어 정려원을 영입, 투톱 모델 체제를 구축, 고객들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신원 ‘베스띠벨리’의 모델 이나영.

업계 관계자는 “패션·뷰티 업계는 모델이 누구냐에 따라 소비 패턴이 결정되는 곳”이라며 “톱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끌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톱스타가 아닌 아마추어 신인을 기용한 경우도 있다. 애경이 그 주인공으로, 애경은 ‘조성아 루나’와 ‘케라시스 옴므’의 2009년 모델에 아마추어 신예를 전격 발탁했다. 애경은 두 브랜드의 새로운 모델을 선정하기 위한 선발대회를 지난해 열었으며, 그 결과 15세의 박서진양과 김정동씨를 최종 선발했다.

이번 신인 모델 선정은 그간 유명스타를 기용하는 것이 관행처럼 여겨지던 패션·뷰티업계에 다소 파격적이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신예 모델 선정은 기존 모델에 비해 참신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선발 과정에서 다중의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사례의 성공여부에 따라 모델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스포츠월드 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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