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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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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시장 폭풍성장… '마켓컬리' 부동의 1위
[정희원 기자] 이제는 잠들기 전, 또는 출근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장을 보고, 오후·새벽에 장바구니 꾸러미를 받는 게 익숙해졌다. 더 이상 야근 후 쫓기듯 슈퍼를 방문하거나, 무거운 짐을 낑낑거리며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사 먹는 반찬시장 규모는 2013년 이후 매년 10% 가까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1조1710억원 규모였던 국내 농수축산물 온라인 거래액은 2017년 2조원을 넘었다. 초기 ‘온라인 장보기·새벽배송’ 시장은 마켓컬리 등 스타트업 기업이 주도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이마트·GS리테일 등 대기업도 전쟁에 참전하고 있다. 이마트는 전날 오후 6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6~9시 또는 오전 7~10시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쓱배송 굿모닝’ 서비스를 시작했다. 50여개 반찬을 모은 ‘쓱찬’까지 구비했다. GS리테일도 ‘GS프레시’를 통해 서울 전 지역에 간편식과 신선식품 등 5000여개 상품을 새벽시간에 배송하고 있다. 특히 GS프레시는 20~30대 젊은 ‘1인가구’ 사이의 ‘히든카드’로 꼽힌다.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 씨(30)는 “GS프레시는 다른 장보기 앱에 비해 소포장 제품이 잘 갖춰져 있어 애용한다”며 “음식물 쓰레기가 크게 줄었고, 솔직히 아직은 이마트나 마켓컬리만큼 이용객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배송도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GS프레시는 GS아이수퍼에서 GS프레시로 이름을 변경한 뒤 매출은 58% 성장하고, 신규 고객수는 11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쟁사 대비 저렴한 배송 비용(결제금액 3만 원 이상 무료배송·3만 원 미만 배송비 3000원)도 강점이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최초로 ‘e수퍼마켓’에 뛰어든다. 온라인몰에서 주문받은 상품을 다음날 아침에 배달해 주는 새벽배송 서비스 ‘새벽식탁’을 시작했다. 현대백화점 토종 식품브랜드 ‘명인명촌’, 가정 간편식 ‘원테이블’ 등을 받아볼 수 있다. 아직 서울, 경기·인천 일부 지역에만 서비스되고 있지만 올해 배송가능지를 늘려갈 예정이다. 그럼에도 아직 대기업 계열 브랜드들은 마켓컬리를 이기지 못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여전히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8월 기준 마켓컬리는 전체 새벽배송 물량 중 79.5%를 차지했다. 새벽배송 물량 5개 가운데 4개 꼴이다. 지난해 초 가입자 70만명을 넘겼고, 하루 평균 주문건수는 1만건을 넘는다. 마켓컬리의 경우 기본적인 반찬뿐만 아니라 홈파티를 위한 HMR키트, 디저트 등 ‘특별한 날을 위한’ 음식과 레시피까지 갖추고 있어 고객 수요가 높다. 이들 온라인 장보기 앱은 ‘급하게’ 주문하기에는 제격이나, 그만큼 변심·실수에 의한 ‘급 취소’가 어려운 게 한계다. 교환·반품·환불 등은 각 회사별로 정해놓은 시간을 넘어가면 사실상 어려워진다. 주문과 동시에 산지에서 바로 발송이 바로 이뤄지는 등 배송준비가 실시간 이뤄져 주문취소가 어렵기 때문에 ‘신중한’ 결제가 필요하다. happy1@sportsworldi.com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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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산 식품 판매하는 홈플러스
[정희원 기자] 홈플러스가 ‘후쿠시마산 가공식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초 후쿠시마산 인스턴트 라멘을 매장에서 ‘일본산 라면’으로 소개해 판매했다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형마트에 갔더니 후쿠시마산 라면을 팔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홈플러스에 진열된 ‘오타루 시오라멘’ 포장에는 한글로 ‘일본산’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었지만 뒷면 상품설명에는 한자로 ‘福島産’(후쿠시마산)이라고 표기돼 있었다. 소비자들은 이를 두고 ‘원산지를 가리려는 꼼수가 아니냐’며 분노했다. ‘방사능 라멘을 먹어 불안해 피폭검사라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당시 홈플러스 측은 “상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나 소비자 안심 차원을 위해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공개사과에 나서거나 피해자 보상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법적으로나 소비자 건강 상으로나 문제될 게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입장이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라멘은 일본 후쿠시마현 기타카타시 공장에서 생산된 상품으로 사고 지역과는 100㎞ 이상 떨어진 곳”이라며 “수입 단계부터 방사능 피폭검사를 마쳐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상품”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홈플러스가 꾸준히 논란에 오르는 것은 ‘괘씸죄’가 적용된 때문이다. 이 회사는 라멘 회수조치 후 10여일만에 다시 후쿠시마산 사케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후쿠시마 인접 제조공장에서 생산된 ‘오마이 나폴리탄 파스타 소스’도 팔고 있는 게 밝혀졌다. 홈플러스 측은 파스타소스 제조공장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에서 직선거리로 약 164㎞ 떨어진 곳에 자리해 문제가 없다고 항변한다. 홈플러스 측은 “후쿠시마보다는 도쿄에서 더 가깝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상품 역시 한국어로 ‘일본산’ 스티커만 부착했다. 홈플러스가 판매하는 후쿠시마산 라면·파스타 소스는 모두 한 납품업체인 ‘한국산쇼상사’에서 공급하고 있었다. 오사카를 본사로 둔 회사로, 일본인이 운영하고 있다. 유통뿐 아니라 반도체·자동차·전자부품 등을 취급한다. 식품유통 주요거래처로는 홈플러스뿐 아니라 롯데마트도 포함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는 관련 제품을 찾기 어려웠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추후 후쿠시마산 제품을 수입하는 업체와의 거래 중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현행법을 어긴 것도 아닌 만큼 특별한 이유 없이 거래를 중지하는 것도 자칫 ‘갑질’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홈플러스의 후쿠시마산 상품판매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에도 후쿠시마에 제조공장을 둔 사탕·젤리류를 판매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청와대 국민청원에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들의 후쿠시마산 가공식품 판매에 대해 우려하는 글이 올라왔다. 홈플러스는 이번 사태 이후 거센 비난을 받고 있지만 법적으로 이를 문제 삼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행법상 수입산 농·수산물 및 가공품 원산지는 국가만 표기하도록 돼 있다.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가 후쿠시마산 가공식품을 판매하면서도 원산지를 일본으로만 표기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수입산 제품은 원산지-국가명부, 수입사명, 제조사명까지는 기록이 의무적이지만 생산지나 소재지 주소 표기는 의무가 아니다. 이와 관련 이커머스에서 한동안 큰 인기를 끌었던 사케루 구미(さけるグミ)도 후쿠시마산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소비자들을 당황케 한 바 있다. 정부는 지금까지 후쿠시마산 가공식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적이 없다며 안심하라고 다독이는 분위기다. 식약처가 일본산 가공식품을 수입할 때마다 정밀검사에 나서 세슘·요오드 등 방사능 검출 여부를 가려내고 있어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산 가공식품에서 허용치(㎏당 100베크렐·Bq)를 초과한 방사능이 검출된 적이 한 번도 없는 데다 허용치 이하가 검출돼도 전량 반송 조치한다고 강조한다. 반면 중국과 대만은 후쿠시마산이라면 가공식품도 수입을 막고 있다. 중국은 후쿠시마 주변 10개 현에 대한 모든 식품·사료를, 대만은 후쿠시마를 포함한 5개현에서 생산된 모든 식품수입을 금지해 우리나라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정부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만에 하나’ 방사능 문제에 노출될 경우가 문제다. 식품으로 인한 방사선 물질피해는 오염수준·섭취기간 등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지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음식에 있는 방사선 물질은 인체에 축적되는 등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이 크다고 본다. 대표적으로 암 발병을 꼽을 수 있다. 원자력 전문가들은 일본식품에 대해 막연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하지만, 굳이 선택지가 많은 상황에서 후쿠시마산을 골라 먹을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의료계 관계자 A씨는 “100m㏜(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능에 노출되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는 있지만, 그 이하의 방사능 노출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아직 없어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하기 어렵다”며 “이렇다보니 ‘아주 안심할 수 없다’고 설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학계에 따르면 방사능 100m㏜에 노출되는 것은 일상적인 식품섭취만으로는 어려운 양이다. 그는 또 “중요한 것은 어느 지역에서 만들었냐보다 어떤 방사성 물질이 얼마나 검출됐느냐이긴 하지만, 국민정서상 이를 굳이 들여올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현재 후쿠시마 식품을 피하고 싶다면 결국 소비자 스스로 주의하는 수밖에 없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일본산 식료품을 구입해야 한다면 ‘福島’(후쿠시마) 한자가 있는지 체크해보는 게 상책이다. 의료계 종사자 B씨는 “과학자·의사들이 일반인의 불안을 이해하지 못한 채 ‘후쿠시마산 상품이 큰 문제가 없다’는 사실 알리기에 주력하면 오히려 반감만 얻을 수 있다”며 “다양한 관계자들과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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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올해도 '물류 덩치 키우기'
[정희원 기자] 쿠팡이 올해도 ‘물류 덩치 키우기’에 주력한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도하는 비전펀드로부터 2조2500억 원을 투자받은 뒤, 상당 부분을 물류 확장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투자 유치 당시 김범석 쿠팡 대표는 “수혈받은 비용으로 물류, 데이터, 결제 플랫폼 등 쿠팡 서비스 전반을 혁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쿠팡의 이 같은 전략은 위메프·티몬 등 다른 이커머스 업체와 대조된다. 경쟁사들은 오히려 물류규모를 축소하는 등 오프라인 활동비용을 줄이고 있다. 올해 영업손실·당기순손실을 개선한 위메프는 올해 초 신선식품 물류냉동시설을 정리했다. 위메프는 배송을 외주로 돌리고 제품 가격 경쟁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경쟁사들의 ‘콤팩트’한 경영방식에 비해 끊임없이 물류확장에 나서는 쿠팡의 행보에 의아해하는 사람도 많다. 업계 관계자들은 “쿠팡의 ‘물류집착’은 자사 정체성과 떼려야 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쿠팡을 상징하는 단어는 단연 ‘로켓배송’이다. 로켓배송은 쿠팡 전체 매출 가운데 80~90%를 차지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1일 배송 시스템이 가능한 것은 기술과 인프라에 투자한 덕분”이라고 했다. 쿠팡은 현재 서울 장지, 인천, 경기도 덕평, 광주, 경북 칠곡 등에 물류센터 10여곳을 운영 중이며, 물류센터의 총 면적만 축구장 151개 넓이인 100만㎡에 달한다. 쿠팡 측은 “이커머스 업체 중 물류센터 규모는 압도적인 1위”라고 강조했다. 로켓배송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하루에 배송되는 로켓배송 상자는 약 100만 개에 달하고, 쿠팡의 자체 배송량은 국내 택배업체 기준 2위 수준까지 올라왔다. 쿠팡은 앞으로도 판매 상품 개수·판매자 리스트를 늘린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 고양시 신규 물류센터 운영을 예정하고 있다. 고양 신규 물류센터는 판매 상품 입고부터 재고 관리, 포장, 출하, 배송까지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쿠팡의 ‘풀필먼트’ 사업 요충지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쿠팡에게 물류 확장이란 ‘지속적인 투자’를 위한 비장의 카드이기도 하다. 그동안 쿠팡은 로켓배송 등 참신한 물류서비스 구축 후 세쿼이아 캐피탈, 블랙록,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투자받아왔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물류센터의 덩치를 키우는 것은 미국의 아마존, 중국의 알리바바 등 물류를 바탕으로 하는 상거래 회사가 성공하는 것을 보고 같은 모델을 적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며 “특히 아마존조차 보유하지 못한 상품 직배송 서비스를 돕는 ‘쿠팡맨’을 도입하고, ‘로켓배송’ 등 당일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투자받아온 만큼 쿠팡의 물류확장은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무기 중 하나여서 이런 전략을 없애지는 않을 것”라고 말했다. 쿠팡은 새해에도 물류확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우선 ‘로켓배송’ 상품 구매 한도를 최근 없앴고 무료배송을 전체 상품으로 확대한다. 또한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하는 ‘로켓프레시’ 지역을 넓히고, 식음료 사전주문 서비스 ‘쿠팡이츠’ 시범운영 등 신규 서비스도 강화한다.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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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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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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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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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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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확대… 국내여행 활성화 기대
[정희원 기자]문화체육부·한국관광공사는 올해의 여행트렌드로 이른바 ‘브릿지’(B.R.I.D.G.E.)를 제시했다. 두 기관에 따르면 올해 관광객들은 여행을 통해 세대간 갈등을 극복하고(Break the generation gap), 단순 관광보다 축제·체험여행을 찾아나서며(Recreational activities), 스마트폰·영상장비를 활용해 여행기록을 남기고(Influential contents), ‘숨은 맛집’을 찾아 전국을 누비며(Delicious Foods), 언제든 자신이 원할 때 여행을 떠나는 양상을 보일 것(Go anytime)으로 분석된다. 여행지로는 KTX 경강선 확대로 ‘강원도’(East coast)의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문체부·관광공사는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264만 건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 이들 기관은 특히 올해 젊은층의 ‘국내여행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받쳐주기 위해 두 기관은 최근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규모를 지난해보다 4배 더 늘려 8만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근로자가 20만 원을 부담하면 기업이 10만 원, 여기에 정부가 10만 원을 지원해 휴가비로 적립해주는 게 골자다. 근로자는 전용 온라인몰에서 적립금으로 국내여행상품을 구입하면 된다. 온라인몰에는 현재 모두투어, 인터파크투어, 웹투어, 가자고 등 30여개 여행사가 숙박·입장권·교통·패키지여행 등 국내여행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다양한 할인혜택과 이벤트 상품이 마련돼 가성비도 우수하다. 올해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오는 2월부터 기업단위 참여신청을 받는다. 중소기업 근로자·소상공인이 우선대상이다. 3월까지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적립금 조성을 완료해 4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대상자가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 사업은 ‘제대로 쉬는 휴가문화’를 조성하고 국내여행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기여를 위해 2018년 국정과제로 도입된 만큼, 참여 기업에는 참여증서 수여·정부인증 가점·정부 포상 등 혜택이 따라온다. 양수배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장은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사업에 참여한 근로자의 98%가 지속적인 참여를 희망하고, 87%가 휴가문화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여행 활성화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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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부터 가벼운 여행길… 공항 이용 쉬워진다
[정희원 기자] 2019년에는 해외여행·공항이용이 보다 가볍고 편안해진다. 이제 캐리어 없이 두손 가볍게 공항으로 향할 수 있고, 스마트 검색시스템이 구축돼 보안검색대에서 노트북을 꺼내느라 낑낑거리지 않아도 된다. 여행의 꽃 ‘면세쇼핑’도 수월해진다. 입국장 면세점 제도가 도입되면서 돌아오는 길에 느긋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달라지는 공항 풍경을 보다 자세히 알아본다. ◆“공항 갈 때 빈손으로” 수하물 위탁서비스 도입 해외여행은 분명 들뜨는 일이지만, ‘무거운 캐리어’는 골칫덩이인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공항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한숨부터 나온다. 하지만 오는 3월부터는 항공사가 호텔에서 짐을 접수하고, 도착공항까지 보내주는 ‘수하물 위탁서비스’가 실시되면서 ‘두손 가볍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제주항공이 우선 시범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공항에 도착한 짐은 보안검색을 거쳐 항공기에 안전하게 탑재되고, 승객은 수하물 처리과정을 실시간 안내받는다. 정부는 서비스 시범운영 후 호텔뿐 아니라 집에서도 수하물을 위탁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간소해진 보안검색, 생체정보로 신원확인 누구나 한번쯤 보안검색 과정에서 노트북·태블릿PC·액체류 등을 꺼내기 위해 짐을 풀고 다시 정리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올해부터는 이 같은 번거로운 보안검색 시스템이 개선된다. 공항별로 스마트 검색시스템, 생체인식시스템 등이 구축·운영되면서 굳이 물건을 꺼내지 않아도 된다. 승객 편의 향상은 물론,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항공보안도 강화됐다. 가장 먼저 시스템을 손보는 곳은 제주공항이다. 제주공항은 2월부터 CT X-레이, 중앙판독실 등 스마트 검색시스템을 도입한다. 김포공항은 오는 10월부터 국내선 출발장 진입시에만 운영하던 생체인식시스템을 탑승구까지 확대해 시범운영에 나선다. ◆입국장 면세점 도입, 편리해진 ‘면세쇼핑’ 여행 전 면세쇼핑 위시리스트를 만들지만, 시간에 치여 제대로 쇼핑조차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쇼핑에 성공했더라도 출국 당시 구입한 물건을 여행 내내 들고 다니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오는 6월 인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이 시범운영되면 고민 해결이다. 입국장 면세점은 우선 세관·검역기능 부작용 방지를 위해 인천공항서 6개월간 시범운영한 뒤 평가를 거쳐 전국 주요공항으로 확대된다. 다만 입국장 면세점의 운영업체는 중소·중견기업으로 한정된다. 현재 인천공항공사는 입국장 면세점 규모, 취급품목 등을 정하기 위한 외부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1인당 면세한도는 현행대로 미화 600달러로 유지된다. 다만 내수시장 혼란 방지를 위해 담배·과일·축산가공품 등 검역대상 품목은 판매가 제한된다.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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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한 목소리' 지혜인, SM그룹 모델로 발탁
[정희원 기자] 1000편이 넘는 TV 광고에 목소리로 출연해 친숙한 성우 겸 배우 지혜인이 SM그룹의 전속 모델로 발탁됐다. 지혜인은 삼성전자 갤럭시와 현대 자동차 코나를 비롯해 최근에는 요기요까지 시장에서 주목받는 광고에는 예외 없이 목소리를 담당했다. 특히 2010년 캐나다 밴쿠버 올림픽 당시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광고 후시녹음 스케줄 잡기가 어렵자, 에어컨 광고과 휴대폰 광고에 지혜인의 목소리가 들어갔다. 이때부터 ‘김연아 목소리’로 입소문을 탔고, ‘성우계의 김연아’라는 별명도 생겼다. 올해는 배우로서 보폭을 넓히기 위한 활동도 병행했다.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하는 아동학대 예방교육 영상에 나와 아동학대를 당하는 아이들의 행동, 예방방법, 신고의무, 심각성에 대한 이야기를 프레젠터로서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배우 유선이 맡았다. 지혜인의 소속사인 별하이엔티 전영재 대표는 “지혜인은 밝고 긍정적인 ‘따뜻한 느낌’을 전하는 목소리로 자기만의 확실한 입지를 구축했다”며 “새해에는 이 같은 장점이 좀더 와닿도록 배우로서 준비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혜인은 근래 들어 건설과 제조 업종에서 부쩍 덩치를 키우고 있는 SM그룹을 알린다. SM그룹은 TV와 지면광고 등에 지혜인을 앞세우고, 향후 그룹 사업부문별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일차로 건설부문 산하의 호텔탑스텐강릉 홍보 영상에 등장했다. 한편, SM그룹은 모기업인 삼라를 중심으로 건설에서 출발했다. 공격적인 M&A(기업인수합병)와 투자를 통해 제조, 해운, 서비스, 레저 부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재계 40위권의 중견그룹으로 자리잡았다. SM그룹 관계자는“성우에서 배우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지혜인이 다양한 사업분야로 성장하고 있는 SM그룹의 이미지와 잘 맞아 전속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며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의 지혜인과 SM그룹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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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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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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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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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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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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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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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특혜 논란 '한옥호텔'…새해엔 속도 낼까
[정희원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이자, 호텔신라를 이끄는 이부진 사장의 내년도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는 단연 ‘한옥호텔’ 건립 진척이다. 이는 호텔신라가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사실상 이부진 사장이 아니었으면 ‘진작 엎어졌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전문경영인이 자꾸만 장애물에 부딪히는 한 사업을 오랜 기간 뚝심있게 밀어붙이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부진 사장이 고려하는 한옥호텔의 모양새는 어떨까. 한옥호텔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 내 지상 2층, 지하 3층 규모의 한옥호텔, 지상 2층, 지하 4층 규모의 면세점으로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장충단 근린공원, 지하주차장까지 포함하고 있다. 현재 전남 여수, 인천 송도 등에 각각 40실·30실 규모의 한옥호텔이 있지만, 호텔신라가 지으려는 만큼 큰 규모의 한옥호텔은 전무하다. 이부진 사장은 평소 고택문화 등 전통문화 계승에 앞장서는 만큼 한양도성과 잘 어우러진 한옥호텔을 지음으로써 관광 인프라로 활용할 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다. 이 사장이 한옥호텔을 추진하는 또 다른 이유는 한옥호텔을 통해 신라호텔의 심각한 주차난과 노후화된 면세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현재 신라호텔의 주차대수는 450대 안팎에 불과해 호텔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더욱이 호텔 자체가 경사진 곳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나쁜 편이다. 한옥호텔이 들어선다면 가용할 수 있는 주차대수가 1000대 이상으로 늘어난다. 한옥호텔이 예정대로 완공되면 면세점 규모도 확장되는 만큼 수입원이 늘어난다. 애초에 호텔사업은 부동산 등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인건비 비중이 높아 영업이익률이 낮은 구조다. 재벌그룹이 운영하는 호텔의 경우 모두 호텔사업에서 내는 적자를 면세점사업이 충당하는 구조다. 이런 문제 때문에 호텔신라가 사실상 면세점을 확장하기 위해 한옥호텔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게 사실이다. 앞서 호텔신라의 한옥호텔 사업은 끊임없이 고배를 마셔야 했다. 2011년 이후 한옥호텔 사업은 4번의 반려·보류 끝에 2016년 3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 심의를 통과하며 최종 승인됐다. 당시 도계위에서는 자연경관 훼손·재벌 특혜가 우려된다는 주장과 일대 숙박업소 확보·관광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맞섰다. 5차례 시도 끝에 2016년 3월 도계위에서 수정가결 결정을 내렸다. 끊임없이 도계위가 지적한 규모 등을 수정하면서 얻은 결과다. 호텔신라 입장에서는 첫 계획보다 규모를 줄여서라도 사업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문화재청 심의와 올해 7월 환경영향평가 문턱도 넘었지만, 아직 ‘교통영향평가’의 관문이 남은 상황이다. 호텔신라의 한옥호텔은 이제 겨우 한발짝을 뗐지만, 여전히 몇몇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우선, 건립을 두고 재벌 특혜라는 시선이 따라다닌다. 신라호텔이 점찍은 한옥호텔 부지는 1983년부터 자연경관지구로 지정돼 새로운 숙박시설은 지을 수조차 없었고 기존 숙박시설도 일부 수리만 가능한 개발이 불가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서울시 도계위는 호텔신라의 한옥호텔 건립이 가능하도록 호텔 신축 및 증축을 시행할 수 있는 서울시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한 바 있다. 또한 장충기 전 삼성미래전략실장과의 문자 의혹 등 한옥호텔 허가 과정에서 삼성이 그룹차원의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아직 속시원히 해결되지 않았다. 장충기 전 사장은 최순실게이트가 드러나기 직전까지 삼성그룹의 실세로 불린 인물이다. 한옥호텔 건도 장충기 전 사장이 상당한 힘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진 사장은 장 전 사장에게 한옥호텔 건립안이 통과된 바로 다음날인 2016년 3월3일 “도와주신 덕에 장충건이 잘 통과됐다”면서 “회사 자체 역량으로는 어려운 일이었는데 호텔에 큰 일이 있을 때 마다 사장님 도움을 청하게 돼 송구스럽고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장충기 전 사장은 현재 박근혜-최순실게이트 사이에서 삼성그룹 합병 건과 관련해 핵심 역할을 했다는 의혹으로 특검 조사를 받고 2017년 불구속 기소돼 삼성을 퇴직했다. 이후 2017년 8월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중이다. 이 같은 현실에도 ‘이부진’이 주는 긍정적인 이미지 덕분에 호텔신라는 종래의 비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시각도 있다. 이부진 사장은 대중에게 경영 능력 이상의 호감을 주는 인물로 꼽힌다. 한편,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드릴 말이 없다”는 입장만 취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교통영향평가 등 과제가 남아있지만, 한옥 호텔은 총 43실로 2022~23년 경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완공 목표에 따라 2023년으로 묵묵히 남은 단계를 처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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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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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선정 2018 하반기 히트상품] SLHI 말로쓰는 톡톡
글로벌 시대가 되면서 다양한 외국어 구사 능력에 대한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8 하반기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SLHI 종합언어·인문학연구원(저자 서재환, www.slhi3321.co.kr)은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획기적 공부 방법을 적용해 최소시간 투자, 최대의 학습효과를 보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SLHI 종합언어·인문학연구원은 21년간의 노하우가 담긴 획기적 동시학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말로 쓰는 톡톡’ 언어학습법은 3가지 원리로 한자를 쉽고 빠르게 익히고 더 나아가 한자문화권의 언어인 중국어와 일본어까지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SLHI 종합언어·인문학연구원의 서재환 저자는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외국어 학습법을 제시하고자 교재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서재환 저자는 ‘말로 쓰는 톡톡! 중국어 간체자’, ‘말로 쓰는 톡톡! 일본어 上(문법, 회화편)’, ‘말로 쓰는 톡톡! 일본어 下(부문별 단어편)’, ‘말로 쓰는 톡톡! 삼천한자 上’, ‘말로 쓰는 톡톡! 삼천한자 下’ 등을 집필했고, 향후 중국어, 고사성어 한자, 한자·간체자 자격시험대비, 성경한자·중국어 관련 서적을 출간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 현대, 롯데, 한화, 주택은행, 한국은행 등 각 기관 및 기업에서 4000여회에 달하는 풍부한 강의 경험을 보유한 서재환 저자는 모든 교재를 위해 동영상 강의로도 제작했다. SLHI는 교재, 동영상 강좌(과목당 20~35강좌), 집합 연수(1일, 2박 3일, 4박 5일)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말로 쓰는 톡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국어 회화, 중국어 단어, 고사성어, 한자·간체자, 일본어 등 다양한 무료 강의를 제공, 학습자들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2018/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