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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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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박동원, 구단 '자체 징계' 필요할까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조상우(25) 박동원(29·이상 키움 히어로즈)에게 구단 자체 징계가 과연 필요할까. 한순간의 실수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던 조상우와 박동원의 복귀는 소속팀 키움의 결정에 달렸다. 구단 자체 징계를 내린다면 복귀는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당장 개막부터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해 5월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두 선수는 지난달 28일 증거불충분으로 검찰로부터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이에 KBO(한국야구위원회)도 지난 8일 무기한 참가 활동 정지 처분을 해지하고, 품위손상의 이유로 사회봉사활동 80시간 제재로 이번 사건을 마무리했다. 소속팀 키움 측은 “KBO의 제재를 받아들인다. 조만간 구단의 입장을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조상우와 박동원에게 ‘죄’는 없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성폭행 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그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있어야 했고, 연봉도 받지 못했다. 또한 긴 시간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 죄를 짓지 않았는데, 징계를 받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다만 야구선수가 지녀야 할 품위, 그리고 팬을 기만한 행위에 대해서는 분명 책임을 물어야 한다. 두 선수는 시즌 중에 구단 숙소로 여성을 불러 음주를 했다. 이 사건 때문에 프로야구 선수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했다. 또한 그라운드에서 최선의 활약을 펼쳐야 하는 선수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특히 박동원은 팀 주전 포수였고, 조상우 역시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클로저였다. 구단에서 맡은 책임감을 생각했다면 큰 잘못을 저질렀다. 돈을 지불하고 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경기 전날 여성과 술을 마시고 지지부진한 선수의 모습을 원하지 않는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면, 징계 대신 자숙 차원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들이 구단 자체 징계로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여하지 못해, 2019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팬들에게는 아쉬운 대목이다. 스프링캠프 훈련과 시즌 활약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열어줘야 한다. 다만 KBO 봉사활동에 추가해 구단 차원에서 사회 공헌 활동 등으로 반성의 시간을 보낼 필요는 있다.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자진해서 진심을 담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해야하는 자세를 보여줄 때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201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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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감량' 반전 꿈꾸는 최진행…"마지막 기회"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10㎏을 감량한 최진행(34·한화)에게 반전의 기회는 찾아올까. 한화 외야수 최진행은 우여곡절 끝에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2018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해 시장에 나왔지만, 냉혹한 현실에 찬바람을 맞았다. 가까스로 원소속팀 한화의 1+1년에 연봉 2억원, 첫 시즌 인센티브 1억원 등 최대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주변의 시선은 차가웠다. 지난 시즌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3(136타수 29안타), 홈런 7개, 타점 13개에 그쳤다. 1군에 발을 붙일 수 없는 성적이었다. 여기에 FA를 신청해 시장으로 나왔다는 사실에 등을 돌린 팬도 있다. 냉정하게 ‘30대 중반의 선수가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팀에 과연 필요한 자원인가’라는 목소리도 들려왔다. 한화는 마지막 기회를 줬다. 1+1년 계약이 이를 증명한다. 2019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한화와는 마지막 동행일 수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 역시 “지난 시즌 아쉬웠다. 2019시즌에는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진행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자진해서 10㎏을 감량하며 의지를 다진 이유이기도 하다. 급한 불은 껐지만, 첩첩산중이다. 반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기회부터 얻어야 한다. 한화의 외야진은 무한 경쟁이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외야수는 총 8명이었다. 외국인 선수 호잉을 필두로 이용규, 양성우, 최진행, 장진혁, 이동훈, 유장혁, 홍성갑, 김민하가 참가했다. 여기에 정근우도 외야수를 준비하고 있다. 최진행은 주전 자리를 꿰차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일단 1차 관문은 살아남았다. 한용덕 감독은 스프링캠프 훈련의 효율성을 위해 인원을 조정했다. 한화는 10일 “투수 김범수, 문재현, 내야수 윤승열, 외야수 김민하, 홍성갑 등 5명의 선수가 빠진다”며 “문재현은 서산으로, 남은 4명의 선수는 2군 퓨처스팀 스프링캠프인 일본 고치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11일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오키나와 리그에 돌입해 총 12경기를 치른다. 최진행에게 다음 기회는 없다. 부담이 크지만, 당장 잘해야 한다. 지난 시즌과는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실험대에 오른 최진행의 2019시즌은 오키나와부터 시작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201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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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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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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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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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투자한 키움, 좌완 '품귀 현상'에 웃음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좌완 투수의 희소성과 가치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좌완을 수집해온 키움이 미래를 내다봤던 것일까. 키움은 지난 2년간 트레이드를 통해 총 6명의 좌완 투수를 수집했다. 윤석민(KT), 김세현(KIA) 등 즉시전력감을 내주고 반대급부로 박성민, 이승호, 손동욱, 서의태, 정대현, 김성민을 품에 안았다. 사실 선수풀이 좁은 KBO리그 특성상 즉시전력을 포기하고 유망주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키움은 미래를 택했고, 시장 흐름은 키움의 선택을 지지하고 있다. 어쩌면 무모했던 키움의 결정은 일단 성공적이다. 좌완의 희소성과 가치가 여전히 높아서다. 지난 1일 한화로부터 자유계약공시된 권혁은 이틀 만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앞서 삼성과 LG에서 방출된 장원삼과 윤지웅은 각각 LG, NC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세 선수 모두 각각의 이유로 지난해 성적은 좋지 않았다. 소위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가 아니더라도 좌완투수라는 점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비단 좌완 투수를 품었다는 사실만이 성공을 예단하지 않는다. 이미 가능성을 보여서다. 김성민은 지난해 46경기에 출전해 2승1패5홀드 평균자책점 6.19를 거뒀다. 압도적 성적은 아닐지라도 약진을 거듭한 끝에 1군 불펜에 자리를 잡았다. 올 시즌 역시 장정석 감독의 계획에 포함돼 1군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재활을 거친 뒤 6월에서야 KBO리그 무대를 밟은 이승호도 있다. 이승호는 지난 시즌 32경기(4경기 선발)에 나서 1승3패4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선 2경기 선발 등판 7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긴 이닝을 끌고 가진 못했지만 배짱 있는 투구만으로 장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장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한현희의 보직을 불펜으로 재전환하면서 이승호를 선발자원으로 분류했다. 박성민의 타자 전향, SK로 보낸 김택형이 잠재력을 터뜨린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키움이 수집한 좌완투수들은 대부분 즉시전력감이 아닌 유망주다. 빛을 발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기량 만개에 앞서 좌완 투수 주가가 상승하는 시장의 흐름 속에 키움은 웃을 수밖에 없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201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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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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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항’ 김경문호, 첫 관문은 어떤 팀 될까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새출항을 알린 ‘김경문호’의 1차 관문은 어떤 팀일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오는 14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프리미어12’ 조별 예선 장소와 조 편성을 공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1월 2일부터 막을 올리는 프리미어12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1위 팀이 도쿄올림픽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은 자동 출전권을 획득했다. WBSC 랭킹 1∼12위인 일본, 미국, 한국, 대만, 쿠바, 멕시코, 호주, 네덜란드, 베네수엘라,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 등 총 12개국 대표팀이 3개 조로 나눠 각각 한국과 대만, 멕시코에서 예선을 치른다. 예선전 결과에 따라 각 조 상위에 오른 2개 팀은 일본으로 건너가 슈퍼라운드를 펼친다. 2015년 프미리어12에서 우승을 차지한 ‘초대 챔피언’ 한국 대표팀은 2회 연속 우승, 나아가 도쿄올림픽 직행을 노린다. 이를 위해 2008 베이징올림픽서 8전 전승 우승을 일군 김경문 감독을 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김경문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서 “프리미어12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약 10년 만의 대표팀 복귀인 만큼 대만, 호주를 꺾고 올림픽 출전권을 얻겠다는 공산이다. 한편 조 편성 행사에는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 멕시코 출신 메이저리거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201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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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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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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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