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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세대를 아우르겠습니다” 성황리에 마친 안산상록수배…김시완 회장의 꿈

입력 : 2025-03-18 09:00:00 수정 : 2025-03-17 22: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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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산시농구협회 제공

“농구를 즐기는 모든 세대에게 상록수배가 기회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

 

전통 깊은 안산 상록수배 동호인부를 마친 김시완 안산시농구협회 회장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성공적인 출발이다. 올해 1월 안산시농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 대표의 첫 공식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8일 안산시 일대에서 개막해 16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된 ‘2025 D3 안산 상록수 농구대회’는 대한농구협회의 디비전 시스템이 도입돼 관심을 끌었다. 국내 동호인 농구 최정상급 32개 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국내 생활체육 농구대회의 신호탄이다. 상록수배는 매년 3월 개최돼 동호인 농구대회의 시작을 알린다. 국내 3대 동호인 농구대회로도 유명하다. 올해부턴 디비전 시스템으로 진행됐다. 대한농구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디비전1), 엘리트(디비전2) 리그와 분리되는 디비전3(생활체육) 리그의 연착륙을 알렸다. 

사진=안산시농구협회 제공

아쉬움과 후련함이 공존한다. 김 회장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4일간 열심히 준비한 것들을 무사히 마쳐서 만족스럽지만 동호인들의 무대를 더욱 잘 만들고 싶었는데 사소한 부분에서 아쉬운 것도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준비한 부분을 좋아해 주시고 잘 즐겨주신 동호인분들에게 감사히 생각하고 내년에는 보다 완벽하고 더욱 뛰고 싶은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 디비전 시스템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 기존 성인들만 참가했던 동호인 대회에서 벗어나 20대부, 유소년 중등부(U13·U14·U15) 유소년 초등부(U10·U11·U12), 마스터즈부를 차례로 개최해 더욱 다양한 세대에게 기회의 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 연령이 즐기는 대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 회장은 “상록수배는 동호인들에게만 주어진 무대였다. 유소년 농구 시장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동호인뿐 아니라 20대부, 유소년들에게도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싶었다. 동호인에게만 국한하지 않고 농구를 즐기는 전 연령에게 '상록수배'를 선물해주려고 한다“며 ”유소년들이 상록수배를 통해 성장하고 성인이 된 뒤에도 상록수배를 누빈다면 큰 의미가 있지 않겠나. 동호인부에서 뛰는 선수가 다음 달에는 유소년부에서 뛰는 아들을 응원하는 그림도 멋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키웠다. 

사진=안산시농구협회 제공

다음 행보는 유소년 대회다. 상록수배 동호인부를 마친 안산시농구협회는 다음 달 20대부와 유소년 중등, 초등부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아시아 유소년 국제대회와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프로선수 출신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 이번 대회의 최강자는 SET-UP이다. 남자프로농구 LG 출신 박래훈과 정해원이 활약한 SET-UP은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울스, 결승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블랙라벨을 연달아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에이스 박래훈은 최우수선수(MVP)에 꼽히며 겹경사를 맞았고, 정해원과 김형진은 BEST5에 선정됐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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