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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밴쯔와 대결’ 윤형빈 “격투기 말린 이경규·김국진에게 죄송…차마 얼굴 못 보겠더라”

입력 : 2025-02-26 15:36:45 수정 : 2025-02-26 15: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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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시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에메랄드 홀에서 윤형빈과 밴쯔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먹방 유튜버 밴쯔와 격투기 시합을 하게 된 개그맨 윤형빈이 이경규·김국진에게 사과했다.

 

국내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FC는 26일 서울시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에메랄드 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오는 3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72’ 관련 기자회견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들이 참석해 경기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모은 건 마침내 대결이 성사된 ‘개그맨’ 윤형빈과 ‘200만 먹방 유튜버’ 밴쯔였다. 윤형빈과 밴쯔는 격투기를 좋아하는 팬이다. 격투기를 직접 수련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윤형빈은 2014년 로드FC, 밴쯔는 지난해 12월 파이터100에서 데뷔전 승리를 거두며 프로 무대에도 섰다.

 

밴쯔는 “운동을 1년만 배우고 윤형빈 형님과 링 위에 올라가서 시합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운동을 했다”고 수차례 윤형빈을 언급했고 윤형빈 또한 “파이터100 대표님과 로드FC 회장님께서 정찬성 선수보다는 낮지만, 최두호 선수보다는 높은 레전드급의 파이트머니를 제안을 해주셨다”면서 “(밴쯔 씨가) 지금 부상 치료 중인 걸로 아는데 밴쯔 씨가 다 나으면 죽기 살기로 붙어보도록 하겠다”고 대결을 수락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형빈은 “둘 중 하나가 쓰러질 때까지 경기 하겠다”며 “지난 시합이 너무 졸전이어서 저 스스로도 고개를 못 들겠더라. 이번 경기는 누가 쓰러지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투혼을 보이는 멋진 경기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형빈은 이경규와 김국진에게 미안한 마음도 내비쳤다. 윤형빈은 “김국진, 이경규 두 분께 죄송하다”며 “지난 시합 때 제가 얻어터지는 걸 보시고 더이상 시합은 없는 걸로 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발표가 나간 뒤 어제 녹화 때문에 김국진 형님을 뵈었는데 미묘하더라. 차마 얼굴을 못 봤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말씀 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까지 있는 유부남인 윤형빈과 밴쯔는 가족의 반응도 전했다. 밴쯔는 “가족 얘기가 나오니까 뭉클해진다. 와이프랑 4살 딸이랑 함께 지내는데 손이 한창 갈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와이프에게 너무나 고맙게도 제가 시합 준비 때 운동 많이 하고 집안일 소홀할 때마다 ‘힘내고 열심히 하고 와. 기죽지 마 어디서든 최선을 다해’ 해줘서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윤형빈은 아내 정경미의 반응을 두고 “그날 집에 들어가서 싹싹 빌고 ‘파이트 머니는 여보 계좌로 전액 입금할게’ 했다. 금액을 살짝 알려줬더니 다음날 아침부터 고기를 내오더라라. 지금은 옆에서 잘 도와주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파이트 머니를 두고는 “감사하게도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게 여러가지로 어렵게 잘 해주셨다”며 “얼추 봤을 때 외제차 대형 세단값 하나 정도는 되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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