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1983~2024·이호양)가 23일 1주기를 맞았다. 고인은 지난해 2월23일 세상을 떠났다.
경북 포항 출신인 신사동호랭이는 아이돌 가수를 꿈꿨다. 2005년 더 자두의 '남과 여'를 작곡하면서 작곡가로 데뷔했다. 예명은 자신의 게임 아이디에서 따왔다.
특히 2세대 K팝 그룹들의 히트곡을 다수 만들었다. 비스트 '픽션', 포미닛 '핫이슈' 티아라 '롤리폴리', 에이핑크 '노노노', 이엑스아이디(EXID) '위아래', 모모랜드 '뿜뿜' 등이다. 한 때 저작권료 수입 최상위 명단에 들었다. 2013년 제5회 멜론뮤직어워드 송라이터상을 받았다.
EXID는 신사동호랭이가 제작한 팀이다. 이 팀을 제작하면서 바나나컬쳐(전신 AB엔터테인먼트)를 운영했다. 17억원의 빚이 있던 2017년 일반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이듬해 이 신청은 인가됐다. 당시 사업을 하는 지인으로부터 채무가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몇년 전부터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었다. 2021년 데뷔한 걸그룹 '트라이비'를 프로듀싱했다. 사망 이틀 전까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트라이비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팀을 홍보해왔다.
음악 스펙트럼이 넓었던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그룹사운드 '잔나비', 밴드 '혁오' 초창기 활동을 도왔다.
고인의 사망 소식 이후 2세대 K팝 그룹 멤버들 위주로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티아라 출신 함은정·소연·류화영을 비롯해 포미닛 출신 남지현 등이 고인을 애도했다.
평소 사람 좋기로 유명했던 만큼, 여전히 고인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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