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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라이벌전으로 타오른 상암… 해결사 린가드가 승리 이끌었다

입력 : 2025-02-22 18:26:38 수정 : 2025-02-22 18: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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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는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뜨거운 라이벌전으로 불타오른 상암벌에서 웃는 팀은 FC서울이었다. 서울의 첫 승을 이끈 주인공은 제시 린가드였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두 팀의 맞대결은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서울과 안양은 연고지로 얽힌 과거사가 있기 때문이다. 안양LG(서울 전신)가 2004년 2월 기습적으로 서울로 연고지를 옮겼다. 갑작스럽게 팀을 잃은 안양 팬들의 새로운 팀 창단을 추진했다. 시민들의 염원이 모여 2013년 시민구단으로 안양이 창단됐다.

이후 두 팀은 리그1에서 만날 일이 없었다. 지난해 안양이 K리그2 챔피언에 오르면서 K리그1으로 승격하면서 마침내 두 팀의 대결이 성사됐다.

 

유병훈 안양 감독이 “안양의 한을 풀겠다”고 하고 김기동 서울 감독이 “서울의 연고지 이전이 아닌 복귀”라고 맞서면서 더욱 달아올랐다.

 

추가골을 넣은 루카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4만1415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에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린가드와 안양 마테우스가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재정비를 하고 나선 후반전, 서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3분 공을 몰던 정승원이 상대 수비와 경합하다 넘어졌다. 이때 흘러나온 공을 뒤에서 쇄도하던 린가드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린가드와 FC서울의 시즌 1호 득점이다.

 

반격에 나선 안양은 후반 7분 모따의 예리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두 팀은 팽팽한 싸움을 벌였다.

 

김기동 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에서 쐐기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린가드가 나섰다. 후반 33분 린가드가 오른쪽에서 띄운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있던 야잔이 뒤쪽으로 연결했고 이를 루카스가 바이시클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서울에 합류한 린가드는 부상과 적응 등으로 마수걸이 골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올 시즌에는 개막 두 경기만에 득점을 맛보면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안양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서울의 미숙한 백패스를 가로챈 최성범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만회골을 넣었다. 서울을 상대로 넣은 구단 역사상  첫 골이었다. 하지만 동점까지는 잇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상암=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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