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이혼한 아내와 전 처가에 대해 언급했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개그맨 황현희, 성진 스님, 하성용 신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구라는 게스트로 나온 성진스님이 자신에게 복돈을 건네자 “전처가 아주 신실한 불자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런 말씀 그런데 전처가 제 계좌로 불교단체에 자동 이체를 해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혼 후에도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제가 불자”라고 부연했다.
그런가 하면 김구라는 투자자로 성공한 황현희에게 “돈 좀 벌었다고 하면 여기저기서 엄청 연락 오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황현희는 “대번에 끊어냈다. 개그맨 때 연락왔는데 쓸데없는 얘기 하지 말라고 했다”며 지인과 금전 거래는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전했다.
이를 듣던 배우 진서연은 “가족은 어떻게 하냐”고 물었고, 유세윤은 “처가가 애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내 구 처가 얘기하는 거냐”고 발끈했다. 황현희는 “당황스럽긴 할 거 같다. 근데 어느 정도 잘라 내긴 할 것 같다. 싫은 소리한다”고 했다. 김구라는 “그럼 ‘싫은 소리 할 거면 돈을 빌려주든가’ 한다. 가족들은 논리와 이성이 없다. 덜 가동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럼 어떻게 하냐”는 황현희의 질문에 “난 다 해줬다. 내가 감내할 수 있을 만큼 해줬다”고 답했다.
한편, 김구라는 2015년 채무 문제로 갈등을 겪어온 아내와 이혼했다. 당시 김구라는 전 아내가 진 약 17억 원의 막대한 빚을 대신 갚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2020년 12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재혼해 1년 만인 2021년 9월 늦둥이 둘째 딸 수현 양을 얻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