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물러난다. 연맹 회장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4년간 동행한 빙상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 회장은 대한빙상경기연맹 33대 회장으로 부임했다. 연맹이 지난 2018년도부터 2020년도까지 관리단체로 선정되며 어려운 시기를 겪은 이후였다.
윤 회장은 임기동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대회 선수단 단장,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2023~2024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및 2024~20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조직위원장 등 체육계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올림픽 선수단 포상금 증액 및 치킨연금 제공, 국가대표 국제대회 파견 시 현지 식음 지원 등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힘쓰기도 했다.
윤 회장은 “어려웠던 빙상계가 지난 4년 동안의 집행부와 사무처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된 것 같다”며 “새로운 집행부가 우리 빙상계를 더욱 발전시켜 주시리라 기대한다, 영원한 빙상인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대한민국 빙상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윤 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비인기종목과 체육 꿈나무들을 후원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체육계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응원 의사를 밝혔다.
한편, 윤 회장의 선거 불출마로 차기 빙상연맹 회장 선거는 경기인 출신 기업인 이수경 삼보모터스 그룹 사장의 단독 출마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빙상연맹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은 15~16일이다. 입후보자가 1명이면 투표 없이 선거운영위원회가 결격 사유 여부를 판단한 뒤 당선인을 발표한다. 선거일은 24일이다. 앞서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은 윤 회장 체제에서의 비경기인 부회장의 독선 등을 지적, 이수경 후보자에 대한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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