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소중한 아기,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라.” 400g의 작은 몸으로 태어난 초미숙아가 가천대 길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넉 달 여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퇴원했다.
산모 A 씨는 지난 8월 2일 가천대 길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아기를 출산했다. 임신성 고혈압 등으로 건강이 악화된 그는 원내 고위험 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로 전원해 임신 23주 4일에 조금 일찍 사랑하는 딸을 만나게 됐다.
태어난 아기는 400g. 500㎖ 생수 한병 보다도 가벼운 무게다. 초극소 저체중 이른둥이로 태어난 아기는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치료받았다. 임신 37주 미만 미숙아, 2.5㎏ 미만 저체중 출생아들은 출생 이후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1000g 미만의 초극소 저체중 미숙아들은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 동맥관개존증 등과 같이 호흡과 혈액순환의 문제로 고난도 집중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소아청소년과 신생아 담당 의료진들의 세심한 치료와 A씨 부부의 사랑과 정성 속에서 아기는 넉 달 동안 무럭무럭 자라 140일 만인 지난 19일 2.8㎏으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퇴원해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아기를 위해 신생아집중치료실 의료진들이 함께 나와 앞으로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을 기원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및 신생아집중치료권역센터로 지정돼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미숙아에 대한 통합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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