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에 기뻐하는 스타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봉태규, 안보현도 환호 행렬이 동참했다.
봉태규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진 여러장을 게시하며 탄핵안 가결 결과에 기쁨을 드러냈다. 응원봉을 찍은 사진에는 촛불 이모티콘을, 뉴스 영상 이미지에는 폭죽 이모티콘을 달았다. 또 탄핵안 가결 소식이 실린 신문을 찍으며 “송년회하래요”라는 말을 적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안보현은 팬 플랫폼을 통해 가결 소식을 알리며 기뻐했다. 그는 “가결됐다”라는 멘트와 함께 엄지를 치켜 올린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가수 토니안도 개인 인스타그램에 “대한민국 만세!”라는 글을 남겼다. 이외에도 배우 이동욱과 김재욱, 허성태, 고민시, 한예리, 신소율, 가수 박효신, 김윤아, 서현 등이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벅찬 마음을 밝혔다.
앞서 배우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탄핵 촛불 집회를 응원해왔다. 박찬욱 감독과 가수 아이유, 유리는 집회 근처 식당 음식 선결제로 집회 참여자들이 몸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도록 지지했다. 그룹 스윗소로우, 배우 김서형, 남윤수, 그룹 원더걸스 출신 예은은 탄핵 집회에 함께 목소리냈다.
아티스트들은 성명문으로도 탄핵을 지지하는 뜻을 펼쳤다.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가칭)는 “탄핵에 반대하는 자가 내란 동조자다. ‘윤석열의 탄핵과 즉각 체포’를 요구한다”며 탄핵 촉구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가수 윤일상, 윤종신, 이은미, 신대철, 김이나, 루시드폴 등 762명의 음악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문소리 등 영화인 2518명도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과 구속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상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굳이 법률적인 판단에 앞서 다음과 같은 결론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대한민국의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는 윤석열이며, 대통령이라는 직무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라고 목소리 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이 가결됐다. 재적 의원의 3분의 2이상인 204명의 찬성이 나왔다. 탄핵안이 통과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민의 연말이 조금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 취소했던 송년회를 재개하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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