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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나라, 의미 남달라” SSG, 외인 투수에 ‘한국계 3세’ 화이트 영입

입력 : 2024-11-16 10:34:42 수정 : 2024-11-16 10: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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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 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SSG가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총액 100만달러(전액 보장)에 계약을 체결했다.

 

1994년생인 화이트는 2016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를 통해 LA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올 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활약했다. MLB 통산 71경기에 출전해 4승12패 평균자책점 5.25(185이닝 108자책)를 기록했다. 또한 마이너리그 트리플A(AAA)에서는 통산 64경기(42경기 선발) 동안 13승12패 평균자책점 4.79(225⅔이닝 120자책)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화이트는 우수한 회전력의 패스트볼 구위가 위력적인 투수다. 올 시즌에는 시속 평균 152㎞, 최고 156㎞에 달하는 빠른 구속을 선보였다. 여기에 더해 큰 각도와 예리한 움직임을 가진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스위퍼 등 변화구 완성도 역시 우수하다.

사진=미치 화이트 개인 SNS

SSG는 “화이트의 하이 패스트볼과 각이 큰 커브가 ABS 환경에서 큰 장점으로 발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외국인 선수의 리그 적응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화이트는 외조부모와 어머니가 모두 한국인으로 한국계 3세이며, SSG는 미치 화이트가 KBO리그 및 한국 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약을 체결한 미치 화이트는 “KBO리그 무대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SSG 구단에 감사드린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꼭 한 번 선수 생활을 해보고 싶었다. 그만큼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 하루 빨리 리그에 적응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팀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SSG는 미치 화이트의 메디컬 체크를 마무리한 후 영입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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