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우승, 정조준한다.
‘장타자’ 김아림이 8일(한국 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김아림은 이날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고,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작성했다.
전날 7일 1라운드(6언더파 66타)에서는 첫 홀 이글을 기록했고,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다만, 이틀째에는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 요시다 유리(일본), 류 루이신(중국) 등 3명과 함께 공동 1위에 자리했다. 5위부터는 8언더파 136타를 친 리안 오툴(미국), 7언더파 137타의 오스턴 김(미국) 등이 추격하고 있다.
뛰어난 장타 능력으로 정평이 난 김아림은 지난 2020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정상을 밟았다. 다만, 그 뒤로는 LPGA 투어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4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릴 절호의 기회다. 참고로 앞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는 통산 3승을 거둔 바 있다.
한편 같은 대회에 출전 중인 황유민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김효주와 고진영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2위에 위치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호주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은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15위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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