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다르다.’
프로야구 삼성이 홈에서 다시금 불을 지핀다.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와의 ‘2024 쏠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자신들의 강점인, 큰 것 한 방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주인공은 외야수 이성규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 말이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성규는 상대 선발투수 에릭 라우어의 5구를 공략했다. 151㎞짜리 강력한 직구였으나 다소 높게 들어왔다. 시원한 스윙으로 타구를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삼성은 앞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1, 2차전서 단 한 번의 아치도 그리지 못했다. 2차전에선 장단 12안타, 3볼넷을 얻어내고도 3득점에 그쳤다. 대구는 다르다. 익숙한 그곳, 타자친화적인 홈구장서 홈런군단의 면모를 되찾는 모습이다.
대구=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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