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겐 한 방이 있다.
외야수 김헌곤(삼성)이 광주에서도 짜릿한 손맛을 신고했다.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서 2번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득점의 물꼬를 트는 홈런포를 신고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 초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헌곤은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제임스 네일의 5구를 공략했다. 134㎞짜리 스위퍼를 제대로 밀어 쳤다. 쭉쭉 날아간 타구는 아슬아슬하게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번 KS 첫 대포의 주인공이 됐다
김헌곤은 이번 가을, 인상적인 장면을 대거 만들어내고 있다. LG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선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를 노래했다. KS에서도 타격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이날 김헌곤의 홈런은 네일을 끌어내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마저 볼넷으로 내보낸 뒤 교체됐다.
광주=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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