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골’ 이강인, ‘풀타임’ 김민재, 단단해지는 입지

입력 : 2024-10-20 18:53:57 수정 : 2024-10-20 18:53:5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20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 리그1 8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의 경기 후반 45분 팀의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이강인(PSG)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하자마자 나란히 맹활약했다. 이강인은 득점포를 쏘았고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승리에 공헌했다. 시즌 초반부터 눈에 띄는 역할을 해내면서 팀 내 둘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20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2024~2025 프랑스 리그1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팀이 3-1로 앞선 후반 45분 시즌 4호 골을 터뜨렸다. 팀 동료 주앙 네베스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컷백(뒤쪽으로 내준 패스)을 받아 오른발로 골문에 밀어 넣었다. 지난달 28일 스타드 렌과의 7라운드에서 골 맛을 본 이후 나온 2경기 연속 골이다. 이날 득점으로 이강인은 지난 시즌 득점(3골)을 넘어 리그1 개인 한 시즌 최다 골을 기록했다. PSG는 4-2로 승리하며 개막 8경기 무패(6승 2무)로 리그 선두를 달렸다. AS모나코와 승점(20점)이 같지만 골득실(PSG +17·AS모나코 +10)에서 앞섰다.

 

PSG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이강인이다. 지난 시즌 리그1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 내 자리를 잡기 위해선 더 큰 활약이 필요하다. PSG의 에이스였던 킬리안 음바페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PSG에는 우스만 뎀벨레, 아센시오 등 이강인이 경쟁자가 버티고 있는 까닭이다.

 

이강인은 리그 8경기 중 4경기를 교체 출전하고도 4골이나 터뜨렸다. 앞으로 좀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있다. 리그 득점 공동 4위를 달리는 이강인은 팀 내에서는 뎀벨레와 공동 2위(20일 기준)다. 이같은 추세면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 시절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골(6골)도 넘어설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오른쪽). AP/뉴시스

 

김민재는 같은 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의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뮌헨은 리그 개막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이어가며 선두를 지켰다. RB 라이프치히와 승점(17점)은 같으나 골 득실(뮌헨 +17·라이프치히 +9)에서 앞섰다. 김민재는 2차례 태클에 모두 성공하고 4회 볼 경합 중 3회 성공하며 활약했다.

 

최근 활약에 입지가 단단해진 모습이다. 김민재는 뮌헨 첫해였던 지난 시즌 초반 맹활약하며 주전으로 나섰다. 하지만 지난 1월 에릭 다이어가 이적해 온 뒤로 입지가 크게 좁아져 벤치에 앉는 경기가 많아졌다.

 

올 시즌은 다르다. 수비수 출신인 빈센트 콤파니 감독 이후 뮌헨에 부임한 이후 다시 기회를 많이 받고 있다.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다. 1라운드 볼프스부르크 원정을 제외하고 6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평가도 좋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이날 경기를 마친 후 팀 내에서 4번째로 높은 7.6점의 평점을 매겼다. 이런 흐름이면 주전 경쟁에서 계속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둘의 활약은 다음 달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 6차전을 앞둔 대표팀에게도 호재다. 이강인과 김민재가 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