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만하면 터진다.
프로야구 LG가 한가위를 앞두고 악재를 맞았다. 소속선수 A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사고가 난 것은 14일 오전 6시13분쯤이다. 경기도 성남 중원구 하대원동의 한 노상에서 차량 뒷범퍼를 박았다. 피해 차주인 50대 남성 B에게 자신의 신분증을 확인시켜주며 “추후 사고처리를 해주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B는 A의 음주운전을 의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연락을 취했다. 적발 당시 A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승 중이었던 같은 구단 소속 C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LG는 해당 사안을 인지한 뒤 곧바로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조만간 KBO 차원의 징계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KBO는 음주운전에 대해 엄격하게 대응하고 있다. 면허정지 최초 적발은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 최초 적발은 1년 실격 처분을 내리고 있다. 음주운전 2회는 5년 실격, 3회 이상은 영구 실격에 처한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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