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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Focus] 금메달 5개 예상한 대한체육회...이기흥 회장, “임의로 내놓은 예상 아냐, 선수들이 200% 성과를 내준 것”

입력 : 2024-08-11 23:35:55 수정 : 2024-08-11 23: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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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본단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11일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 하우스에서는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결산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강선 선수단장, 장재근 선수단 총감독(선수단장)이 참석해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대회 내내 대한체육회의 어긋난 예상은 비판을 받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를 바라보며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로 예상했다. 하지만 대회 나흘 만에 목표치인 금메달 5개를 달성했고 대회 폐막을 앞두고는 금메달 13개를 따냈다. 종합 순위 10위 이내 진입은 물론, 2008년 베이징 대회, 2012년 런던 대회와 함께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 회장은 “목표를 5개로 제시했다. 임의로 정한 것은 아니다. 1차적으로 5단계를 거친다. 첫 번째 각 단체 연맹으로부터 보고서를 받아서 4단계로 평가한다. 또, 트레이닝 센터에서 체력 관리하는 전문가들이 각 선수의 체력 한계를 면밀히 관찰하고 주시한다”면서 “세 번째 단계에선 의무 트레이너가 멘탈 등 부상이 있는지 평가한다. 경기력 향상 태스크포스(TF)에서 최근 3년 전 기록부터 다 분석한다. 마지막 대한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조언을 받아 목표치를 내는 것이다. 객관적인 지표로는 5개라고 봤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서도 5개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예상 산출 방식이 틀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이 회장은 “올림픽에 나온 선수들의 실력은 비슷하다. 1등부터 10등까지 실력을 가늠하기 어렵다. 그날의 컨디션, 멘탈이 영향을 준다. 정신을 집중하면 능력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발휘한다”면서 “(금메달 5개는) 우리만 예측한 것이 아니라 외신에서도 그렇게 내다봤다. 분위기를 보면서 처음보단 나아지겠구나 생각도 했다. 자체적으로는 금메달 7개에서 잘하면 8개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기 와서 선수들이 100% 200% 성과를 냈다”고 돌아봤다.

2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선수단 기자회견에서 장재근 선수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 촌장도 “D-100 때 금메달 5개라고 했다. 그때는 암울했다. 엘리트 체육 붕괴까지 갈 수 있다고 불안감이 들었다. 지도자들을 ᄃᆞᆨ달했다. 괴롭혔다. 같이 어울리면서 고민했다. 선수들도 훈련에 집중하면서 D-50 때 기류가 변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D-30 때부터 바닥치고 올라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포츠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면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른다. 양궁 5개 메달을 딸지 아무도 몰랐다. 오상욱 선수가 지난해까지 부상병동이었다. 악재에도 운이 좋게 해소가 되면서 선수들이 하나가 됐다”도 평가했다.

 

이어 그는 “다른 종목에서도 우리도 좋아질 수 있다고 간 것 같다. 마음속으로 D-30에는 7개 정도는 갈 수 있다고 봤다. 13개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숫자다.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생각도 했다. 선수들이 따주니까 행복한데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환호하면 다음 선수에게 영향을 줄 것 같았다. 첫날부터 메달이 나왔다. 중간에 메달이 안 나오는 날에는 불안하기도 했다. 행복한 고민을 했다. 훈련을 힘들게 해서 이렇게 잘했다고 생각을 할 것. 지도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저의 무한한 닦달을 담담하게 받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파리=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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