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대표팀이 2라운드에서도 선두권으로 올라오지 못했다.
고진영(29·솔레어)과 양희영(35·키움증권), 김효주(29·롯데)로 구성된 여자 골프 대표팀은 8일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 경기에 출전했다.
맏언니 양희영은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가 된 양희영은 첫날 13위에서 한 단계 떨어진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8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모건 메트로(스위스)와 7타 차다.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1번 홀(파4) 보기와 12번 홀(파4) 더블 보기가 뼈아팠다.
후반 들어 양희영은 16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2016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선 양희영은 현재 세계 랭킹 3위로 이틀째 대표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5언더파와는 4타 차이로 남은 3, 4라운드에서 추격을 노려볼 만 하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나란히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해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적어내며 연이틀 1오버파를 기록했다. 김효주(29·롯데)는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였다. 첫날 40위에서 둘째 날 무려 14계단 상승했다.
스위스의 메트로는 이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중국의 인뤄닝이 7언더파 2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5언더파 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선두였던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는 3언더파 공동 6위로 처졌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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