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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축제] 국가를 입는다…나라별 단복에도 ‘관심 집중’

입력 : 2024-07-21 11:43:28 수정 : 2024-07-21 14: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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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신사

‘국가를 입는다!’

 

올림픽은 단순히 ‘스포츠’를 겨루는 곳이 아니다. 전 세계 문화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선수들이 입는 의상 하나하나에도 시선이 쏠린다. 수억 명의 눈이 지켜보고 있다. 경기력을 높이는 탁월한 기능성은 기본, 국가별 디자인, 브랜드 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림픽웨어는 크게 개·폐막식 정장(단복), 경기 유니폼 등으로 나뉜다. 파리하계올림픽 한국 국가대표팀의 경우 단복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유니폼과 시상식 복은 노스페이스가 후원한다.

 

무신사가 공개한 선수 단복은 벨티드 수트 셋업으로 구성됐다. 재킷 위에 벨트를 걸친 형태다. 색상은 벽청(碧靑) 색이다. 동족을 상징하는 동시에 젊음의 기상과 진취적인 정신을 나타내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보여준다. 블레이저의 안감에는 청화 백자의 도안을 새겨 넣었다. 한국의 전통미를 부각하는 대목이다. 벨트는 전통 관복에서 허리에 두르던 각대를 재해석해 제작했다. 파리의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편안하고 쾌적한 착용감의 여름용 울소재를 사용했다.

 

이번 단복은 대중성이 높은 SPA(제조·유통 일원화)가 후원을 맡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간 국제 스포츠대회 한국 선수단 단체복은 대부분 대형 패션기업이 제작했다. 직전 대회였던 도쿄하계올림픽(2021년 개최) 때에도 코오롱Fnc 소속 브랜드 케임브리지 멤버스가 참여했다. 무신사 자체 의류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 대한체육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2023년 개최)부터 파리올림픽까지 공식 개·폐회식 단복을 담당키로 했다.

 

사진=영원아웃도어

 

유니폼과 시상식 복은 노스페이스가 맡았다. 노스페이스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팀 코리아’의 역대 최장기 후원사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상복, 선수단 장비까지 총 23개 품목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 공식 의상을 선보였다. 태극전사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냉감, 발수, 경량 기능 등을 강화했다.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물을 뜻하는 감괘와 태극 문양의 파란색-빨간색 음양, 팀 코리아 멋 글씨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한국뿐 아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의 단복에도 관심이 뜨겁다. 미국은 전통 브랜드 랄프로렌이 국가대표 단복과 유니폼을 제작했다. 일본과 중국의 유니폼 역시 자국 스포츠 브랜드인 아식스와 안타스포츠가 각각 만들었다.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낸 나라는 몽골이다. 몽골 브랜드 미셸앤아마존카가 단복을 디자인했다. 전통의상에서 영감을 얻었다. 무엇보다 제작하는 데 20시간 이상을 소요된다고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공개 후 연일 SNS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미셸앤드아마존카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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