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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정예에 기대를 건다... 맞춤형 케어풀 프로젝트

입력 : 2024-07-19 11:50:11 수정 : 2024-07-19 11: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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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김지수가 수중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선택과 집중.

 

2024 파리하계올림픽이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중대한 갈림길에 있다. 한국은 구기 종목의 단체 부진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최소 인원(144명)을 파견한다. 전망도 밝진 않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금6·은4·동10)과 비슷한 수준을 예상한다.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5개 종합순위 15위를 전망했다.

 

선수단 집중 관리를 통해 정예 멤버를 꾸린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단 지원을 위해 ‘케어풀(CARE-FULL)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케어풀 프로젝트는 선수들의 1% 성장을 위해 심리, 회복, 영양, 균형, 맞춤 지원을 목표로 한다. 특히 종목별 특성과 선수들 개별 요구에 맞춘 최상의 지원이 이어진다. 특별 강화 훈련 인원 증원, 다양한 기술 분석과 경로 훈련을 위한 외부 전문가 특별 지원, 파리 올림픽 경기장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는 포디움(양궁, 펜싱, 배드민턴 등) 설치 등을 통해 경기력 향상과 현지 적응력을 높였다.

 

맞춤 지원 프로그램은 선수들에게도 호평이 이어졌다. 올림픽 경기장을 똑같이 재현한 스페셜 매치는 한국에서도 파리 분위기를 경험하는 좋은 예방주사가 됐다.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 임시현은 “스페셜 매치가 도움이 많이 됐다. 올림픽과 같은 환경에서 하는 것은 실전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쿨링 재킷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역대 가장 더운 올림픽으로 불린 도쿄 대회보다 더위가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7월 하순 파리의 날씨는 섭씨 40도를 넘나든다. 지난해 여름에는 무더위로 약 5000명이 숨지기도 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는 친환경 올림픽을 선언하며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아 우려를 더했다. 조직위는 최근 각국이 자체적인 비용으로 휴대용 에어컨을 주문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한발 물러섰다. 다만, 각 국가의 재정적인 상태에 따라 지원의 규모의 차이가 날 수 있어 논란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친환경 특수 냉매제(PCM)를 활용한 쿨링 재킷은 18도에서 고체로 변하고 많은 열을 흡수해 선수들의 체온 유지를 돕는다. 대한체육회는 쿨링 재킷 외에 쿨링 시트까지 출전 선수들에게 각각 1개씩 지급하기로 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프랑스 현지에 캠프도 차린다. 한국 선수들은 파리 올림픽 선수촌 입촌하기에 앞서 대한체육회가 2012년 런던 대회 이래 12년 만에 마련한 사전 훈련 캠프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한다. 프랑스 퐁텐블로 국가방위스포츠센터에 위치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훈련, 영양, 경기 분석 등 각종 지원을 준비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어떤 상황에도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케어풀 프로젝트, 메디닷 프로그램, 현지 사전 캠프 운영 등을 통해 선수들에게 맞춤 지원을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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