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의 여름나기가 이번주 나혼자 산다의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안재현이 무더운 여름을 나기 위해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고 맞춤 보양식으로 원기를 충전하는 모습이 그려져 호응을 얻었다.
1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0%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안재현은 ‘손풍기’와 손수건까지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연신 흐르는 땀에 지친 모습을 보였다. 문구점을 방문해 DIY 펜을 만들고, 수박을 사 들고 집으로 향하는 짧은 길에도 계속 흐르는 땀에 가다서다 반복하는 모습이 무지개 회원들의 걱정을 유발하기도.
최고의 1분의 주인공은 안재현이 과거 요거트 아이스크림 가게 아르바이트생 시절의 히든 메뉴였던 ‘재수박(재현+수박) 스무디’ 레시피를 공개한 장면(23:37). 수박과 요거트 아이스크림, 얼음까지 보기만 해도 시원한 비주얼이 시청자들 눈길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분당 시청률은 8.6%까지 치솟았다.
안재현은 과거 아르바이트를 했던 실력을 뽐내며 스무디를 뚝딱 만들었다. 다이어트 후 적정 체중을 유지 중인 반려묘 ‘안주’에게는 아이스 간식을, 자신은 ‘재수박 스무디’를 먹으며 열기를 식혔다.
안주에게 간식을 주는 동안에도 점점 체력이 방전되어가는 안재현. 여름 하루를 살려면 3일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안재현은 건강 체크를 위해 동갑 친구 부부가 하는 한의원을 찾았다.
과거 ‘허열(허약해서 생기는 열)’ 진단을 받았다는 그는 문진표를 가득 채우며 심상치 않은 건강 상태를 예상케 했다.
안재현의 몸 상태를 확인한 한의사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안재현은 생각보다 악화된 건강 상태에 충격받았지만, “그래도 매우 나쁨은 아니네”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안재현은 치료를 받은 후 원기 회복을 위한 맞춤 보양식인 오리백숙으로 체력을 충전했다. 생존(?)을 위한 식사처럼 야무지게 백숙을 먹으면서 건강한 땀을 흘리는 그의 모습에 걱정하던 무지개 회원들도 안도했다.
안재현은 “오늘 시작은 무척 지쳤다. 땀이 나고 에너지는 주유가 방전된 느낌이었다”며 “문제점이 뭔지 파악돼 기분 좋았다. 고장난 중고차의 하루였다. 저도 관리 열심히 해서 오랫동안 기억되고 사랑받는 자동차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닦아 보겠다”며 건강 관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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