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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성장의 아이콘’ 이해란, 우수수비수상을 바라본다

입력 : 2024-07-04 11:01:09 수정 : 2024-07-04 13: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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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이해란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늘 도전하고 있다.”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에서 활약 중인 이해란은 여자농구를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다. 데뷔 시즌부터 꾸준히 성장한 그는 국가대표에도 이름을 올릴 정도로 성장했다. 또 한 번 높은 곳으로 도약을 꿈꾼다.

 

◆공수 겸장으로

 

광주수피아여고를 졸업한 이해란은 2021~2022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부터 삼성생명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고 생애 한 번뿐인 신인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2022년 여름에는 박신자컵에서 삼성생명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2023~2024시즌에는 에이스의 역할을 맡아 평균 32분 38초를 뛰면서 13.4득점 6.4리바운드 1.8스틸을 기록했다. 장점이었던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상대 에이스를 막는 등 발전을 이뤄냈다. 그 결과 기량발전상(MIP)까지 손에 넣었다.

 

이해란은 “아직 제 플레이에 만족하진 못한다. 또, 지난 시즌에 많은 분이 저에게 힘이 약하다고 말씀을 하셨다. 힘이 약한 선수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면서 “그 부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다음 시즌부터는 살도 찌우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힘을 많이 키우려고 노력했다. 진지하게 비시즌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이해란이 돌파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지난해 태극마크를 달고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다녀왔다. 지난달 20일 발표된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예선에 나설 12인의 명단에도 포함됐다. 10일부터 5주 동안 강화훈련을 앞둔 상황에서도 지난 30일 막을 내린 3x3(3대3) 트리플잼에도 나섰다. 그는 “쉬어야 하는 것도 맞다. 하지만 저는 하루에 활동이 많아야 그날 쉬고 다음 날에 또 열심히 할 수 있다. 3x3가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삼성생명 이해란이 슈팅을 던지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변화 속에서

 

삼성생명은 큰 변화를 맞이했다. 2015년 4월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임근배 전 감독이 9년 만에 물러났다. 하상윤 수석코치가 신임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이끈다. 하 감독은 현역 시절부터 강력한 수비가 강점이었다. 이해란은 “배울 점이 많은 감독님이다. 저랑 잘 맞는다. 훈련할 때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할 때는 확실하게 해주는 게 감독님 스타일인 것 같다”면서 “수비를 엄청 강조하신다. 작년부터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었다. 감독님의 방향성을 따라간다”고 웃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하상윤 감독님이 코치 시절부터 (이)해란이와 잘 맞았다. 수비부터 슈팅까지 잡아주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2024~2025시즌부터 WKBL은 아시아 쿼터를 사상 처음 도입했다. 드래프트를 통해 9명이 한국 땅을 밟는다. 그는 “저보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도 있다. 또 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배울 점도 있고 좋은 플레이를 따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바라봤다.

 

또 한 번의 성장을 꿈꾼다. 정규리그 MVP, 우수수비선수상을 목표로 잡는다. 이해란은 “저는 늘 도전하고 있다. 정규리그 MVP를 위해 계속 전진할 것이다”면서 “그보다 최근엔 우수수비선수상이 더 탐나더라. 감독님이 수비를 잘하셨던 거로 알려져 있다. 저도 그쪽으로 따라가려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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