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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밸리’ CJ라이브시티 건립 무산…경기도 측 “전화위복 삼아 재추진”

입력 : 2024-07-01 20:20:33 수정 : 2024-07-01 20: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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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라이브시티 조감도

‘K팝 전문 대형 공연장(아레나)’로 기대를 모았던 CJ라이브시티 건립이 무산됐다. 

 

1일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의 성공적인 노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 어렵다고 보고 협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K-컬처밸리 조성’ 사업은 2015년 공모를 통해 CJ그룹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계열사 CJ라이브시티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경기도 소유 부지 32만6400㎡에 총사업비 2조원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공연장과 스튜디오·테마파크·숙박시설·관광단지 등을 조성할 예정이었다. 사업 기한은 지난달 30일까지. 그러나 최근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PF 조성의 어려움 등 사유로 지난 4월 이후 공사가 중지됐다.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는 K-컬처밸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사업계획 변경 수용 및 중앙부처와의 협의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으나, 협약 변경 합의에 실패하면서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사업 무산으로 해외 유명 가수들의 내한 공연을 더욱 보기 어렵게 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월드투어 ‘디 에라스 투어’ 아시아·오세아니아 공연은 일본, 호주, 싱가포르에서만 진행하고 한국은 제외했다. 2017년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10만 관객을 동원했던 밴드 콜드플레이도 같은 상황.

 

그동안 대규모 공연을 담당했던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은 노후화로 지난해 9월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갔으며, 2026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K-컬처밸리 사업은 국내 대형 공연장 부족 현상을 해소해줄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김 부지사는 “(CJ라이브시티와) 협약해지에 따른 법적,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1부지사 주재 K-컬처밸리 TF 구성 등을 통해 지금까지와 달리 더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재추진을 선언했다.

 

이어 “고양시를 문화예술산업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K-컨텐츠 특화 복합문화단지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방송영상산업, 관광 마이스 사업과의 연계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전 세계 1억5000만명의 한류 팬들과 8조원 규모의 글로벌 팬덤 경제를 국내로 끌어들이겠다”고 약속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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