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3년째를 맞은 스포츠토토 사업이 건강한 스포츠 환경을 만드는 국가 공익사업으로 정착했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는 스포츠토토의 스포츠 공익사업을 재조명하고, 활성화를 위한 기획시리즈를 세 차례에 걸쳐 마련했다. <편집자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MZ세대 ‘고객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스포츠토토의 시장 확대를 위해선 MZ세대 유입과 정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스포츠토토의 주요 고객층은 40~50대다. 문제는 스포츠토토를 즐기는 소비층이 점점 나이가 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젊은 세대의 유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기에 스포츠토토가 전 세계 스포츠 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하나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포츠토토의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MZ세대 고객 유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젊은 스포츠팬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스포츠토토에 대한 규제를 일정부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 전세계 스포츠토토 고성장…“규제풀고 발전 장려”
이에 스포츠토토 사업 관련 정책을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많은 MZ세대들이 불법스포츠도박에 빠지면서 사회적 문제와 함께 스포츠토토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불법스포츠도박 시장에 대응하고 스포츠토토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현재 1인당 구매 한도 금액(현재 오프라인 구매 한도는 1인당 회차당 10만원, 인터넷 구매는 5만원) 조정, 환급률 상향 조정 등 관련 정책을 조정하는 논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을 받는 연맹, 협회 등 프로스포츠 주최단체의 역할도 중요하다. 세계 각국에서는 스포츠토토 관련 규제를 풀고, 사업 발전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미 북미와 유럽은 합법적 사업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게다가 산업의 일환으로 기존 스포츠 산업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스포츠 팬들에게 스포츠토토의 공익성, 건전성, 재미를 알리기 위해선 종목별 주최단체가 스포츠토토 관련 마케팅과 홍보 활동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대학 캠퍼스서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 펼쳐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올해도 MZ세대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홍보·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지난달 22일과 23일에 대구가톨릭대학교와 명지대학교에서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지난달 22일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예술치료학과와 협력해 캠퍼스 내 중앙도서관 앞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박중독 선별검사(CPGI) 및 도박근절 계도 활동을 펼쳤다. 지문 트리(지문으로 만든 방명록) 만들기, 도박중독 인식 개선 퀴즈 등 다채로운 행사까지 진행했다.
이어 23일에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로 장소를 옮겨 스포츠토토 건전화 마케팅 강의를 수강한 체육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캠페인이 진행됐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지난해 스포츠토토 판매점에서 총 26회의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역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지역센터와 연계해 전국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다양한 현장에서 시민들과 더욱 밀접하게 만나기 위해 전국의 판매점은 물론, 스포츠가 펼쳐지는 경기장 및 대학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는 더욱 다양한 장소에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6월부터 전국에서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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