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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리, 방치하면 관절염 된다?... 절골술로 치료해야

입력 : 2024-06-20 13:58:29 수정 : 2024-06-21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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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오랜 좌식 생활 습관으로 오다리인 경우가 많다. 오다리를 방치하게 되면 관절염을 동반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오다리란 다리를 모으고 똑바로 서 있을 때 양쪽의 무릎이 맞닿지 않고 벌어져 있는 상태를 뜻한다. 이는 미용상 문제뿐 아니라 방치하면 연골 내측 손상을 유발하고 퇴행성 관절염 등의 이차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염의 초기 증상은 걸을 때 무릎이 뻣뻣하고 통증이 나타나지만 중기로 넘어갈 경우 조금만 걸어도 무릎 주위가 붓거나 물이 차고 말기에 다다를 경우 무릎을 끝까지 구부리고 펴는 것이 어려워진다. 관절염이 말기까지 진행하게 되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데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 관절염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수술이 근위 경골 절골술이다.

근위 경골 절골술인 H.T.O (High Tibia Osteotomy)란 MRI 상으로 관절면의 상태를 확인하여 손상된 안쪽 관절면을 가능한 덜 쓰게 만들기 위해 체중 부하를 바깥쪽 관절면으로 옮겨 남아있는 관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근위 경골 절골술은 뼈를 쳐서 벌려주는 방법인 개방형 골절술과 반대로 기존의 뼈를 어느 정도 제거하고 닫아주는 폐쇄형 절골술로 나뉜다. 개방형의 경우 수술이 비교적 쉽고 용이하며 합병증의 위험이 적으며 하지의 길이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뼈가 찰 때까지 시간이 소요되며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고정이 약해질 수 있다.

 

폐쇄형 절골술의 경우 뼈를 제거하고 다시 오므려주는 방법으로 빈 공간이 없어 체중 부하가 개방형 절골술보다 빠르며 골유합의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개방형 절골술에 비해 과정이 어려우며 주위 신경과 혈관의 손상 위험이 높아 집도의의 실력이 중요하다.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된 경우 적용되는 인공관절술의 경우 대부분 10~15cm 정도 절개를 하지만 근위 경골 절골술은 뼈를 쳐내는 방법으로 최소한의 공간만 확보하면 되기에 보통 5~8cm 정도 절개하여 이후 흉터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형기 오산 삼성본병원 원장은 “근위 경골 절골술은 뼈를 절개하여 모양을 바꾸는 수술이기 때문에 골절에 준하는 치료에 속한다. 그렇기에 수술 후 뼈가 붙고 회복될 때까지 6주~8주 정도 목발을 사용해 보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관절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여 관절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활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여 끝마쳤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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