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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PBA 누적 상금 첫 10억원 도전

입력 : 2024-06-14 06:05:00 수정 : 2024-06-14 09: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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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가 2024∼2025 PBA-LPBA 투어 개막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사진=PBA 제공

“이번 시즌에도 ‘믿보조(믿고 보는 조재호)’.”

 

자신감이 대단하다. 프로당구 PBA는 최근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이끌고 있다. 두 시즌 연속 왕중왕전 격인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PBA 최강자의 면모를 증명했다. 이번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새 역사에 도전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1999년 당구에 입문한 조재호는 1년 4개월 만에 SBS배 당구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전국체육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당구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마추어 3쿠션 선수로 최고의 반열에 오른 그는 2020년 PBA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2~2023시즌 투어의 시작과 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정규 투어 개막전과 최종전에 이어 월드챔피언십까지 석권했다. 2023년 처음 제정된 PBA 대상 시상식에서 남자부 첫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은 다소 흔들렸다. 6차 투어까지 8강 진출 2번에 그치며 부진했다. 7차 투어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후 2년 연속 월드챔피언십을 제패했다. PBA 남자부 대상도 2년 연속 받으며 새 역사를 썼다.

 

PBA 최고 선수지만 소박한 각오를 전한 이유다. 그는 “2년 동안 정말 좋은 성적이 나와서 행복했다. 이번 시즌도 첫 우승을 얼마나 빨리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일단 첫 목표는 1승”이라고 힘줘 말했다.

 

조재호는 누적 상금 8억2200만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인 프레드릭 쿠드롱(누적 상금 9억9450만원) PBA 무대를 떠나있다. PBA 정규 투어 우승 상금이 1억원, 월드챔피언십 우승 상금이 2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시즌 최초로 누적 상금 1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그는 “10억원이라는 금액 자체가 상징적인 의미라고 생각한다. 큰 욕심이긴 하지만 이루고 싶은 목표다. 이번 시즌 꼭 달성하고 싶다”고 바라봤다.

 

이어 그는 “당구를 좋아하고 이제 막 시작하는 분들에게 당구 선수도 10억원을 벌 수 있다는 목표 의식을 줄 수 있다고 본다. 꼭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조재호가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이번 시즌에도 믿보조

 

자신감은 여전하다. 비시즌에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등 몸 관리에도 꾸준히 신경 쓰고 있다. 왕좌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그는 “믿보조(믿고 보는 조재호)라는 말이 가장 듣기 좋다. 경기를 하다 보면 질 때도 있다. 하지만 지고 있는 경기도 포기하지 않고 역전해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 끝까지 열심히 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힘을 실었다.

 

만나고 싶은 상대도 정했다. 지난 시즌 PBA 무대에 나선 최성원(휴온스)을 눈여겨보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 만나지 못했는데 최성원 선수를 이번 시즌 꼭 한번 만나고 싶다”면서 “최성원 선수가 승부사다. 긴박하고 어려운 순간에 집중을 잘한다. 저도 압박감을 느끼는 순간이 온다면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드챔피언십 3연패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그는 “엄청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미소를 지은 후 “최초의 기록을 가지고 싶은 마음은 있다. 항상 개인투어 우승, 월드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어, 우승까지 하고 싶은 것이 최우선 목표다. 이번 시즌에도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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