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사태 연루설에 대해 해명한 이후 심경을 전했다.
12일 고준희는 자신의 SNS에 “평소 ‘아침 먹고 가’를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인데 출연 제안 주셔서 함께 대화 나눌 수 있게 해주신 (스튜디오 수제) 제작진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 덕분에 평소 낯가림이 큰 편인 제가 이렇게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었고 여러 이야기를 솔직하게 말씀드렸던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고준희는 화병을 든 채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누리꾼들은 전날 고준희가 남긴 “촬영이 끝난후 서로의팬이된 장성규 선배님 먼저 사진찍자고도 해주시고 자상하신 선배님 ”아침먹고가“팀들 혜지피디님 , 작가님들 , 스탭분들 쪼아용”라는 후기글에 여러 응원 댓글을 달았다.
앞서 고준희가 '버닝썬'에 연루된 이유는 사진 한 장 때문이었다. 당시 같은 기획사였던 빅뱅 승리와 행사장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 문제의 발단이 된 것. 고준희는 이와 관련해 최근에 공개된 영상에서 “댓글에서 시작된 루머니까 회사에 ‘아니라고 얘기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회사에서 방치했다”고 해명했다.
당시에도 그는 YG에서 나와 혼자 변호사를 선임해 해명했지만, 해명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고준희의 이미지는 실추됐다. 소문이 기정사실처럼 굳어지면서 예정된 여러 작품, 일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다. 그는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지’ 생각이 들었다”며 “어머니는 이석증까지 왔다. 하도 괜찮냐는 말을 많이 들으셔서 이석증이 왔는데, 그걸 나한테도 숨기셨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내가 이 일을 해서 엄마가 아프지 않아도 되는데 아픈 건가 생각했다”며 “지난 6년 간의 일은 공부가 되는 시간이었다. 아닌 걸 아니라고 해명할 수 있는 게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고통받았지만, 여전히 ‘다시 태어나도 연예인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고준희는 “행복하고 건강하게 일 하는 게 좋다. 새로운 광고 재계약도 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한편, 고준희는 지난 2019년 3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버닝썬 편이 방송되며 소문에 휩싸였다. 승리가 언급한 여배우로 지목되면서 강제 휴식기를 가져야 했다. 루머를 부정했지만, 소문은 계속됐고 가족들까지 피해를 입자 30여 명의 악플러를 처벌했다. 고준희는 다시 한번 버닝썬 사태와 ‘절대 관련 없다’고 못을 박았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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