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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앞둔’ 손흥민, 중국전 목표 무조건 승리!…“대표팀에 대한 책임감 초심과 같아”

입력 : 2024-06-10 16:47:53 수정 : 2024-06-10 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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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뉴시스 

 

“좋은 축구를 통해 내일 경기 무조건 승리할 것입니다.”

 

‘캡틴’ 손흥민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중국전을 하루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10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C조 6차전’ 중국과의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수월한 경기란 없다. 내일 경기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마지막 경기일 수 있기에 잘 마무리하는 것이 선수로서 정신적으로도 중요하다”며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홈경기에서 하는 만큼 많은 축구팬들이 기대를 갖고 오기에 재밌는, 좋은 축구를 통해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기록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손흥민. 지금까지 A매치 126경기 48골을 기록 중인 그는 중국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면 역대 A매치 득점 2위 황선홍(50골)과 타이를 이룬다. 중국전에 출전할 경우 대한민국 A매치 최다 출전 4위 이영표(127경기) 기록까지 동률이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축구라는 스포츠에서 새로운 기록이 나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그 기록을 만든 선배들과 깨려는 선수 모두 대단한 것 같다. 영광스러운 일이다. 많은 동료들과 같이 하지 못했던 벤치 선수, 코칭스태프, 팬들 덕분이다”고 말했다.

 

중국은 거친 축구로 악명이 높다. 현재 절박한 상황에 몰려있는 만큼 중국이 더욱 거칠게 태극전사들을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중국 축구에 대한 열정은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며 “당연히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우리 팬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실 것이다. 우리가 잘하기만 하면 분명히 변수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할 걸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뒤늦게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민규 형은 한국 최고의 골잡이다. 많은 분들이 민규 형이 국가대표로 뛰길 기다렸다. 민규 형이 경기를 뛰면서 팀원들에게 플러스 요인으로 되고 있다. 형이 노력한 부분들에 대해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주민규의 스타일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팀 막내이자 이번에 첫 국가대표에 발탁된 배준호에 대해 손흥민은 “실력적으로는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막내인데다 축구도 잘하고 있어서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한편으론 걱정이 되기도 한다. 어린 친구들이 스포트라이트를 갑자기 받다보면 좋지않은 상황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 옆에서 잘 컨트롤해줘야 한다. 준호 선수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국가대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대표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고비도 있었지만 국가대표 팀에 대한 마음가짐은 단 한번도 변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대한 소중함, 책임감 등에 대한 마음은 처음과 똑같다. 주변에 좋은 선배들이 많이 계셔서 잘 인지하고 있다. 초창기 신인 때 데뷔하는 선수처럼 초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표팀 생활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국가대표로 뛰는 동안 한국 축구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임하겠다”며 멋진 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양=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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