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하 감독의 영화 ‘잔챙이’가 지난 4월 19일 멕시코국립시네테카에서 정식 개봉했다고 22일 밝혔다.
영화 ‘잔챙이’는 제24회(2023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올해의 배우상 ‘김호원’,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 수상, 제27회 토론토릴 아시안영화제와 제22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초청 등 전세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바 있다.
특히나 이번 ‘잔챙이’의 멕시코 개봉은 멕시코 최대규모의 멀티플렉스인 멕시코국립시네테카에서의 최초 개봉이며 4월19일부터 약 2달간 멕시코 현지관객들을 만난다. 멕시코국립시네테카는 문화부 산하 기관이자 멕시코를 대표하는 영상기관 중 하나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영화 창작자와 작품을 다루는 등 전 세계의 최신 독립 예술 영화를 멕시코 현지 관객에게 소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영화 ‘잔챙이’는 낚시유튜버로는 잘나가지만 배우로써는 점점 잊혀져 가는 호준(배우 김호원)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다.
멕시코 현지 영화평론가 카를로스 본필은 “‘잔챙이’는 기발한 이야기와 연출방식으로 관객들을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감정에 깊이 있게 동화되게 만든다. 그리고 잔챙이를 연출한 박중하 감독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현실과 허구사이의 미묘한 유희를 만들어내며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고 관람평을 전했다.
한편 멕시코 정식 개봉에 이어 ‘잔챙이’는 오는 5월 3일과 6일,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골목상영에 초청되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주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또한 다가오는 하반기에 국내 정식 극장개봉을 통해 한국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잔챙이를 제작한 봄베씨네와 에이치필름은 국내 극장 개봉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후반작업 및 개봉을 위한 클라우드 펀딩도 텀블벅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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