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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끝났다”…송하윤 학폭 피해자, 카톡 공개

입력 : 2024-04-22 09:40:00 수정 : 2024-04-22 09: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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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배우 송하윤의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피해자가 추가 입장을 밝혔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송하윤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송하윤 학폭 관련 피해자인 송 씨의 남자 후배”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사건을 제보하게 된 경위에 대해 풀어보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거주 중이라 ‘내 남편과 결혼해줘’라는 드라마를 한 달 전에야 접했다. 유튜브 쇼츠 영상을 보던 중 송하윤을 알게 됐고 이름은 낯설었으나 얼굴과 목소리가 익숙해 찾아보니 고등학교 때 점심시간에 저를 불러내 90분간 잡아놓고 때렸던 누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사건 이후 저는 그 누나가 전학 가기 전까지 피해 다녔고 전학을 간 후에 어떻게 살았는지 관심조차 없었다. 그러나 쇼츠 영상을 보니 그때 일이 눈앞에 선명하게 떠올랐고 손과 등에 식은땀이 났다. TV에 나와 과거와는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며 화가 나긴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간도 많이 지났고 이제야 빛을 본 연기자의 앞날을 막는 것 같아 최대한 조용히 사과만 받고 폭행의 이유만 듣고 덮을 생각이었다. 본인이 기억하고 사과하면 용서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송하윤의 인스타그램에 DM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인스타그램 캡처본을 속 작성자는 “이유 없이 폭력을 했으면 20년이 지났지만, 최소한 사과는 합시다”라고 메세지를 보냈고, 송하윤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작성자는 “송하윤이 답변이 없어 소속사로도 DM을 보냈고 답변이 없길래 이메일도 보냈다. 세 번째 이메일을 보낸 후에야 ‘구체적인 얘기를 듣고 싶다’면서 답장이 왔다. 그래서 자세하게 2시간가량 통화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소속사에 ‘당사자에게 직접 진정성 있는 사과와 폭행의 이유를 들으면 입 닫겠다’고 전달했지만, 소속사는 ‘당사자와 연락이 안 된다. 일단 만나자’는 얘기만 반복했다. 당사자는 회사 뒤에 숨어 사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본인이 먼저 나서 용서를 구했다면 이렇게 공론화할 생각도 없었다. 그러나 타의 모범을 보여야 하는 연예인이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뻔뻔하게 대중 앞에 서는 일은 대중을 기만하는 일이라 판단돼 공론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마지막 방송 후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역시나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혹시라도 법적 대응 생각한다면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합의해드릴 생각이 없으니 일말의 희망도 갖지 말라. 저는 이 누나의 아주 오래된 소문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아직 안 끝났다”며 글을 맺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최근 ‘사건반장’ 측은 송하윤이 집단 폭행 건에 연루돼 학교폭력 8호 처분을 받고 강제 전학을 갔다며 피해자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에 송하윤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JTBC ‘사건반장’에서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하여,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부인하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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