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면모를 보여줬다.
넬리 코르다(미국)은 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 4라운드파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코르다는 최종 합계 20언더파 26타로 정상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멋진 역전극을 선보였다.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9번 홀까지 3타를 줄였다. 12번홀(파5),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준우승은 코르다에 2타 뒤진 히라 나비드가 차지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다. 코르다는 이번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16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어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까지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을 밟았다.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6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후 8년 만이다. 앞서는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2013년 박인비가 3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박세리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코르다는 이번 우승으로 선두를 이어가게 됐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에도 우승에 실패했다. 이미향이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미향은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승의 가능성을 높였던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무너졌다. 이날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김효주는 16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쳣다.
이번 대회에서도 태극 낭자들이 우승에 실패하면서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7개 대회에서 단 한 번의 우승도 차지하지 못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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