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와 르세라핌이 빌보드에서 나란히 성과를 냈다. K걸그룹의 미국 시장 공략이 본궤도에 올라서는 모양새다.
빌보드가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한 9일자 최신 차트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열세 번째 미니앨범 ‘위드 유-스(With YOU-th)’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비영어권 앨범 중 첫 1위다. 트와이스는 방탄소년단·슈퍼엠·스트레이 키즈·블랙핑크·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뉴진스·에이티즈에 이어 K팝 가수 중 8번째로 1위에 올랐다. 트와이스는 이전 앨범 ‘레디 투 비(READY TO BE)’로 같은 차트에서 2위까지 오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트와이스의 위드 유-스는 ‘톱 앨범 세일즈’·‘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월드 앨범’까지 빌보드 4개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데뷔한 트와이스는 데뷔 10년 차에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여전히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증명한 셈이다.
4세대 간판 걸그룹 르세라핌도 빌보드를 뚫었다. 르세라핌은 지난달 19일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이지(Easy)’의 동명 타이틀곡 ‘이지’로 빌보드 ‘핫 100’에 99위로 진입했다. 르세라핌은 블랙핑크·트와이스·뉴진스에 이어 메인 앨범 차트와 싱글 차트 모두에 이름을 올린 네 번째 걸그룹이 됐다.
핫 100은 해외 가수에게 진입 장벽이 특히 높은 차트지만 르세라핌은 데뷔 1년 10개월 만에 핫 100 진입이라는 꿈을 이루면서 글로벌 신드롬에 시동을 걸었다. 미국 내 인기를 견고하게 축적한 르세라핌은 후속곡 ‘스마트(SMART)’ 활동 후 4월 13일과 20일 미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서 K팝 걸그룹으로는 유일하게 무대에 오른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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