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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도 용의 기운 받을 수 있어요

입력 : 2024-01-07 19:56:23 수정 : 2024-01-07 19: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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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 추천 명소

멀리 나가지 않아도 서울에서도 청룡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관광재단이 추천 하는 명소를 소개한다.

◆용이 아기 장수 기다리던 ‘용마산’

‘아차산의 최고봉’ 서울 중랑구 용마산은 서울 조망 명소로 꼽힌다. 정상부에서는 한강을 따라 이어진 도심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성벽처럼 서울을 감싸고 있는 북한상의 모습도 장관이다.

지명과 관련 아기 장수 설화가 있다. 아차산 기슭에 살던 부부가 아기를 낳았다. 아기는 걸음마를 시작하며 선반 위를 다니고 지붕에 올라가기도 했다. 마을 사람들은 이를 보고 역적이 될 것이라 여겨 아기를 죽였다. 그날 밤 아차산에서 날개 달린 용마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아기장수를 기다리던 용마는 해가 뜨자 날아갔다. 그 뒤로 아차산에 용이 산다는 전설이 내려왔고 아차산의 봉우리를 용마봉(산)이라고 부르게 됐단다.

◆‘용이 머리 들고 솟는 듯’ 용양봉저정

용양봉저정은 서울 동작구에 있는 조선후기의 누정이다. 북쪽으로는 높은 산봉우리가 펼쳐지고 동쪽에서는 한강이 흘러드니 용이 머리를 들며 솟아오르고 봉황이 날아오르는 것 같다고 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이곳은 조선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 능에 참배하러 갈 때 쉬던 곳이다. 당시 정조는 서울 용산과 노량진 사이에 배다리를 설치해 한강을 건넜다. 본래 망해정이었던 것을 정조가 왕이 머무는 임시 휴식처로 삼으면서 직접 이름을 용양봉저정으로 지었다.

용양봉저정 전망대에 서면 발아래로 한강대교와 노들섬이 펼쳐진다. 야경도 좋다. 용산과 여의도 일대를 아우르는 고층 빌딩에서 내뿜는 빛나는 조명이 밤하늘의 어둠을 환하게 밝힌다.

◆ ‘용리단길·샤로수길’도

MZ세대도 가볍게 즐기기 좋은 용 기운 스폿이 바로 용리단길과 샤로수길이다. 용리단길은 용이 나타난 언덕이라 이름 붙은 서울 용산의 대표적인 거리다. 신용산역부터 삼각지역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을 말한다. 골목마다 이색적인 음식점과 카페 등이 자리잡으며 MZ세대에게 ‘힙플레이스’로 통한다.

관악구의 청룡산 인근에 위치한 샤로수길은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 근처 골목길에서 낙성대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골목 일대다. 거리 이름은 서울대학교의 상징문인 '샤' 조형물과 가로수길을 합친 것에서 비롯됐다. 청룡산은 해발고도 159m다. 서울 내 등산로 중에서도 특히 난이도가 낮아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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