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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계약’ 야마모토, 계약 조건 공개됐다…12년 동안 옵트아웃 2번

입력 : 2023-12-23 13:43:39 수정 : 2023-12-23 13: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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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발투수 야마모토가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초대형 계약을 맺은 일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공개됐다.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12년 장기 계약을 체결한 야마모토는 계약 기간 동안 2번의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23일 소식통을 인용해 “야마모토가 다저스와 맺은 계약 기간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228억원)의 계약에는 6년 뒤와 8년 뒤에 옵트아웃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역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최고액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전 기록은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가 2014년 뉴욕 양키스와 맺은 1억5500만 달러(약 2017억 6000만원)였다.

 

야마모토가 옵트아웃을 실행하면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다저스와 12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6번째 시즌과 8번째 시즌을 마친 후 FA로 MLB 시장에 나가 모든 팀과 협상할 수 있다는 의미다.

 

1998년생인 야마모토가 MLB에 빠르게 녹아든 뒤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6년 또는 8년 뒤 FA로 또다시 대형 계약을 따낼 수 있다. 다저스는 양키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빅마켓 구단들을 따돌리고 야마모토 영입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양키스는 야마모토에 다저스보다 평균 연봉이 높은 계약 기간 10년, 총액 3억 달러를 제시했다. 야마모토를 향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던 메츠는 다저스와 동일한 조건인 12년과 3억2500만 달러를 제안했다.

 

양키스의 경우 5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했고, 매년 같은 금액의 연봉을 지급하는 계약을 오퍼했지만 끝내 야마모토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번 겨울에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5년 1억3650만 달러)에 이어 에이스급 투수 야마모토까지 품으며 내년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한편 야마모토는 최근 몇 년간 일본 최고의 투수 중 한명으로 거론돼왔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을 차지했다. 스즈키 이치로 이후 27년 만에 3년 연속 MVP도 수상했다. 2023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70승29패 평균자책점 1.82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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