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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현장] "공예가·대중 이어주는 장터 한마당"

입력 : 2023-12-14 19:28:57 수정 : 2023-12-18 21: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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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현장 공예트렌드페어

공방·갤러리 등 276개사 참여
수출상담회·온라인 판매 등 지원
무형문화재 전승자 작품 소개
청년 공예가 위한 특별강연도
공예트렌드페어 아카이브관을 둘러보고 있는 관람객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3 공예트렌드페어’를 개최했다.

2006년 시작한 공예트렌드페어는 소비자와 공예가를 이어주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예 전문 박람회로 총 276개사가 참여했다.

 

이날 오전 현장에는 사전 등록을 마친 국내외 바이어와 관계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식탁, 식기, 조명, 가구부터 한국적 정서와 공예기법을 예술로 승화시킨 오브제까지 다채로운 공예품이 가득했다.

장동광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은 “페어는 공예의 실용적 가치를 대중들과 교감하고 생활 속에서 공예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공예가와 대중을 이어주는 공예 장터 한마당”이라며 “공예가, 공방, 기업, 기관, 갤러리, 대학 등 다원적 영역들의 참여가 이뤄지며 실질적인 공예 유통활성화에 기여하며 공예문화를 선도하는 전문박람회를 추구한다”고 소개했다.

장동광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장 원장에 따르면 올해는 기존 전시를 넘어 K-공예의 판로 확장과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공예 유통박람회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이와 관련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참가사와의 1:1 상담, 기업 간 거래를 위한 만남의 장 운영, 유통관계자와 공예가 교류, 유통 플랫폼인 쓱닷컴과의 협업을 통한 온라인 판매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해외 구매자 초청도 재개해 K-공예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올해 공예트렌드페어는 기존과 달리 ‘총감독’ 제도도 생략했다. 장 원장은 “18번의 전시를 하며 우리를 돌아보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시장성 있는 공예기업, 브랜드, 공방 등의 공예품을 소개하는 ‘공예공방관’ ▲역량 있는 신진 공예가의 참신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신진공예가관’ ▲국내 대학 및 대학원생들의 창의적인 공예품이 기다리는 ‘공예아카데미관’ ▲전문 기관과 갤러리가 선보이는 ‘공예매개관’ ▲지난 17년간 공예트렌드페어의 변화를 소개하는 ‘아카이브관’ ▲공진원의 다양한 사업 결과물을 공유하는 KCDF홍보관 등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이 공예트렌드페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정희원 기자

특히 눈길을 끄는 곳 중 하나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부스다. 한옥을 모티브로 전시 공간을 연출, 전통공예품과 함께하는 미래를 떠올리도록 했다.

진미경 한국문화재단 한국무형문화재진흥센터 공예진흥팀 팀장은 “이 자리에서는 문화재 전승자 선생님들의 전승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선보이고, 이를 통해 배출된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우수한 작품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는 옥장, 탕건장, 두석장 등 새로운 전승 공예 종목을 활용한 협업 공예품이 눈길을 끈다.

 

17년간의 페어를 돌아볼 수 있는 아카이브관도 둘러볼 만하다. 아카이브관 기획과 연출을 담당한 박용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전시관은 변화의 공예, 변화의 시선의 이야기를 담았다”며 “17년간의 데이터를 통해 그 공예트렌드페어의 사회적 이슈와 창작자인 공예가들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박용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아카이브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희원 기자
 

청년 공예가들을 위한 특별강연도 오는 16일과 17일에 열린다. 씨앗갤러리 이혜진 대표는 ‘해외 아트페어에서 작가로 나를 알리기’를 삼성 리움스토어 서현석 이사는 ‘공예품 유통 및 브랜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일본 마루누마 예술의 숲 아티스트 인 레지던시’ 하명구 작가와 김현주 스튜디오 대표도 강연자로 나선다.

장동광 원장은 “이번 특별 강연회는 지난 11월 문체부 이은복 예술정책관 주재로 진행한 공예업계 현장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청년 공예가들은 간담회에서 “해외 박람회 참가, 1인 공방 운영 등 선배들의 비법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은복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올해 박람회에서는 관람객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관람 통로를 넓히고, 휴식 공간을 확대했으며 공예품 포장과 택배, 관람객 의류 보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등 세심하면서도 정성껏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박람회를 찾아 끊임없이 진화하는 K-공예를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17일까지.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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