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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철벽 모드’...김민재, ‘영입설’ 있었던 맨유 꽁꽁 묶었다

입력 : 2023-12-13 13:31:12 수정 : 2023-12-13 14: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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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맨 왼쪽)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왼쪽에서 두 번째)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원래의 모습을 찾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는 1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예선 A조 6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뮌헨은 조별리그를 5승 1무,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맨유는 지난여름 김민재 영입설이 있던 팀이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이끈 김민재는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수비수 보강이 절실했던 맨유 이적설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뮌헨이 바이아웃(이적 시 필요한 최소 이적료) 지급을 결정하면서 김민재도 독일로 향하게 됐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세계 최고 수비수 반열에 올랐지만, 맨유는 수비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경기 부진을 씻었다. 휴식 없이 이번 시즌 내내 뮌헨의 수비진을 지킨 김민재는 지난달 30일 코펜하겐(덴마크) UCL 예선 경기 후 엉덩이 통증으로 쉬었다. 지난 9일 프랑크푸르트전에 돌아왔으나 팀이 1-5로 충격패를 당하며 비판을 받았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는데 손발이 맞지 않았다. 우파메카노의 실수를 최대한 막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왼쪽)이 공중볼 경합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날은 달랐다. 경기 감각을 완벽하게 찾은 듯 상대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을 꽁꽁 묶었다. 경합에서도 여러 차례 승리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1점을 부여했다. 클리어링 2회, 가로채기 1회, 태클 1회 등 수비에서 좋은 역할을 해냈다. 터치는 95회 패스 성공률은 94%를 기록, 빌드업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김민재에 막힌 회이룬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을 하나도 때리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발생했던 모든 문제를 명확하게 해결했다”면서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지난 경기와 완전히 달랐다. 조별리그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기뻐했다.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하며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UEFA는 “조별리그 40경기 무패와 함께 조별리그 원정 9연승을 거둔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우승 후보 중 하나”라며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 후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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