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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시즌 종료 … 韓 ‘톱3’ 20위권서 마무리, 우승은 호블란

입력 : 2023-08-28 10:17:22 수정 : 2023-08-28 1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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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주형, 김시우, 임성재. 사진=AP/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길었던 시즌이 마침표를 찍었다.

 

PGA투어 대미를 장식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인 투어 챔피언십이 2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최종 4라운드를 끝으로 종료됐다.

 

투어 챔피언십은 올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상위 30명만 출전해 ‘왕 중의 왕’을 가리는 무대다. PO 1~2차전인 세인트주드 챔피언십(70명), BMW 챔피언십(50명)을 거치며 생존자가 줄어들었고, 그 마지막 무대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 남자 골프가 자랑하는 ‘빅3’도 마지막 무대까지 살아남아 기대감을 드높였다. ‘디오픈 준우승’에 빛나는 신성 김주형을 비롯해 5연속 PO 최종전에 나서는 임성재, 7년 만에 돌아온 김시우가 그 주인공이었다. 2007년 페덱스컵 PO 시리즈가 생겨난 후, 한국인 골퍼 3명이 동시에 출전하는 건 최다 기록이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다만 투어 챔피언십에 적용되는 ‘보너스 타수’의 벽을 넘기 힘들었다. PGA투어는 대회 우승자와 페덱스컵 챔피언을 일치시키고자 대회 전 순위를 기준으로 출발선을 다르게 부여한다. 1위는 10언더파, 2위는 8언더파, 3위는 7언더파 등을 받고 1라운드를 시작하는 식이다. 

 

16위 김주형, 17위 임성재, 20위 김시우는 16~20위에게 적용되는 2언더파로 출발했다. 시작부터 선두권과 많게는 8타수 벌어진 채 대회에 임했다.

 

그 차이를 극복하기 힘들었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합계 3언더파로 24위를 기록하며 한국 ‘빅3’ 모두 20위권에 그치고 말았다. 

 

김주형은 최종 라운드서 버디 3개를 적어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24위였던 순위를 4계단 상승시키면서 경기를 마쳤다. 김시우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써냈다. 네 번의 라운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그는 25위에서 20위로 도약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올린 임성재는 좋은 기억을 떠올려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쉬움을 남긴 채 퇴장했다. 4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4개를 건졌지만 보기도 3개, 더블보기까지 1개 터져 나오면서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어진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그는 단독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대망의 우승컵은 최종 27언더파 261타를 적어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가져갔다. 2위 잰더 쇼플리(미국)를 5타 차이로 따돌리면서 우승 상금 1800만달러(약238억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주 PO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해 통산 6승을 신고했다. 그중 올 시즌에만 3승을 기록하며 차기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빅토르 호블란이 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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