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오타니 부상을 둘러싼 논란…에인절스와 멀어지나

입력 : 2023-08-27 20:00:00 수정 : 2023-08-28 09:50:3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AP/뉴시스

“모든 것은 오타니 뜻에 달려 있다.”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의 부상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경기 도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1⅓이닝 무실점) 이유다. 진단 결과 팔꿈치 내측부 인대 손상 의견이 나왔다. 2018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지 5년 만에 마주한 부상 악재다. 일단 올 시즌 투수로는 더 이상 뛰지 않기로 했다. 잔여 시즌엔 타자로만 나선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MLB)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장본인인 만큼 일찌감치 몸값이 치솟고 있었다. 부상 소식은 분명한 마이너스 요소다. 궁금증이 커지는 배경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오타니는 의사로부터 수술을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 차례 수술대에 올랐던 만큼 더욱 신중히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혈장 주사(PRP) 등 수술 외에 다른 치료 방법을 모색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 매체는 구단 관리에 물음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 8월 초 손가락 경련을 겪었을 때 MRI 정밀진단을 하지 않았다는 것. 구단 책임론이 커지자 페리 미나시아 단장은 직접 입을 열었다. 미나시안 단장은 “8월 오타니와 그의 에이전트가 MRI 촬영을 거부했다. 손가락 경련으로 사진까지 찍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엔 팔꿈치 문제가 있는 줄 몰랐다. 우리는 3년간 서로 신뢰를 쌓아왔다. 우리는 선수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오타니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27일 뉴욕 메츠전서 2번 및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의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0.307로 0.305에서 소폭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 1.084에 달한다. 일각에선 오타니가 타자로 계속 뛰는 것이 부상을 악화시키는 것 아니냐고 꼬집기도 한다. 미나시안 단장은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오타니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