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멀티골을 작성하며 소속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마요르카는 24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모익스에서 열린 헤타페와 2022~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이강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마요르카는 전반 23분 루이스 미야의 어시스트를 받은 보르야 마요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마요르카는 좀처럼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전반에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11분 이강인의 동점골로 순식간에 경기 향방이 바뀌었다. 카를스 아레냐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이강인이 달려들어 골을 만들어냈다. 이강인의 뛰어난 위치 선정이 돋보였다.
동점골이 나오자 마요르카의 공격도 술술 풀렸다. 8분 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안토니오 라이요의 헤더로 다시 한번 헤타페의 골문이 열렸다. 이후 마요르카와 헤타페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다시 번뜩였다. 헤타페 선수들이 모두 마요르카 진영으로 올라와 공격을 펼친 가운데 역습 과정에서 이강인이 단독 드리블을 이어갔다. 하프라인 아래부터 치고 올라온 이강인은 순식간에 헤타페 페널티지역 안까지 들어갔고 자신이 직접 해결했다. 거의 60m를 드리블한 뒤 작렬시킨 환상적인 골이었다. 라리가 자신의 5호골이 됐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인 8.6점을 매겼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경기가 끝난 뒤 이강인을 공식적으로 맨오브더매치로 선정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골보다 승리했다는 것에 행복하다. 멈추지 않고 다음 경기에서도 승점 3점을 땄으면 한다”고 전했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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