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윤여정, 수화로 청각장애 수상자 호명…배려+유머 빛났다 (94회 아카데미)

입력 : 2022-03-28 11:24:25 수정 : 2022-03-28 13:36:0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배우 윤여정이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무대를 빛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윤여정이 남우조연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이날 윤여정은 “제가 할리우드 사람은 아니 지만 다시 오게 돼 기쁘다”며 “어머니가 ‘심는 대로 거둔다’고 말씀하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해 시상식에서 사람들이 제 이름을 잘못 발음한 것에 대해 한소리 한 것이 미안하다. 이번 후보자들의 이름을 보니 발음하기 어렵더라. 미리 사과드린다”고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이어 남우조연상으로 ‘코다’의 청각장애인 배우 트로이 코처가 호명됐다. 특히 윤여정은 트로이 코처를 배려해 수어로 그의 이름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청각장애인으로서 두 번째, 남자배우로서는 최초의 수상이었다.

 

이후 트로이 코처는 무대에 올라 수상소감을 전했다. 윤여정은 트로이 코처가 수어로 소감을 말할 수 있도록 트로피를 대신 들어주었다.

 

한편 윤여정은 이날 블랙 드레스 위에 블루 리본을 달고 등장했다. 이는 유엔난민기구(UNHCR)에서 진행하는 캠페인 ‘#WithRefugees’(난민과 함께) 리본이다.

 

윤여정은 지난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한국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