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2021년 KPGA 챔피언스투어 두 번째 대회인 ‘2021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부산 갈매기’ 신용진(57)이 정상에 등극했다.
9일과 10일 양일간 전남 광주 소재 어등산 컨트리클럽 송정, 하남 코스(파72. 64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신용진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신용진은 1번홀(파4)부터 3번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5번홀(파4)과 6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기록한 신용진은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내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 두 번째 홀인 11번홀(파4)과 다음 홀인 12번홀(파5)에서 또 다시 버디를 작성한 신용진은 15번홀(파4)에서 이 날의 첫 보기를 범했으나 이후 나머지 3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신용진은 “시즌 첫 승을 생각보다 빨리 이뤄내 기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나름 연습량이 적은 것 같아 걱정하기도 했지만 우승을 달성해 만족한다”며 “대회 기간 내내 드라이버샷이 좋아 버디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목표였던 1승을 달성해 마음이 편하다. 남은 대회에서 부담 없이 내 플레이한다면 이후에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를 위해 힘써 주신 KPGA와 어등산 컨트리클럽 임직원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신용진은 이번 우승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 데뷔 7년 만에 시니어 무대 10승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2017년부터 5년 연속 매해 우승을 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8승을 기록한 뒤 2015년 KPGA 챔피언스투어에 입성한 신용진은 데뷔 첫 해인 2015년 ‘제19회 루마썬팅배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고 그 해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2017년 ‘제2회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스타자동차배 KPGA 시니어 오픈’, ‘에이프로젠제약 경인일보 제21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제10회 신성ENG 경인일보 시니어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우승했고 2018년은 ‘제8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 제2회 조기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9년에는 ‘제9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 지난해에는 ‘진아리채 시니어 오픈’에서 각각 1승씩을 올렸다.
김종덕(60)이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 2위, 김종민(57.팀바이네르)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3위에 자리했다.
영원한 현역들의 무대인 2021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는 이번 달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양일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으로 그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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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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