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첫째 아들이 자폐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14일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펄이 빛나는 밤 : 선재(주호민의 첫째 아들 이름)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전날(13일) 트위치 방송 녹화분이며, 주호민은 이날 “얘기를 하나 할 게 있다. 저희 첫째가 발달장애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도 작년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준비가 안 돼서 올해 학교에 가게 됐다”라며 “제가 이사를 자주 다녔던 까닭이 첫째한테 맞추기 위해서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개인 (온라인) 방송 중에 집에서 연락이 오면 바로 가거나, 월요일에 유독 피곤해했던 것, 어느 순간부터 만화 스토리를 직접 쓰지 않은 것이 바로 그런 사정이 있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가족사를 알리지 않은 데 대해선 “지인들은 이미 다 알고 있었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알리는 부분은 조심스러웠다”며 “괜히 심각하게 받아들일까 봐 우려됐고, 혹시나 악용되는 경우가 있을까 걱정이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주호민은 “언젠가는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최근에 오윤아 씨가 방송에서 발달장애 아드님과 나온 걸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가족사를 알리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배우 오윤아는 최근 KBS ‘편스토랑’에 발달장애아들과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면서 “저도 앞으로 첫째 이야기를 종종 하고 싶다. 힘든 것도 많지만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다”며 “앞으로 관련 이야기를 만화나 영상으로 천천히 풀어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 웹툰 ‘신과 함께’로 이름을 알린 주호민 작가는 현재 동료 웹툰 작가들과 함께 유튜브 등 방송활동을 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에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사진=주호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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