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현정민 기자] 그룹 스트레이키즈 현진이 과거 학교 폭력 가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26일 현진은 스트레이키즈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올린 자필 사과문에서 “먼저 학창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지금보다 더 부족했던 시절 제가 했던 행동을 돌아보니 부끄럽고,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남을 배려하는 방법을 모랐던 저의 말과 행동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깊이 반성하겠습니다”라며 “제가 사과를 하고 사과를 받아주었다고 해서 과거의 제가 남긴 상처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현진은 학폭 관련 글 작성자와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소속사 측은 “혹여 연락이 닿지 못했지만 현진의 과거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적이 있는 분들께도 이자리를 빌려 사과의 마씀을 전해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현진은 “뒤늦게나마 저로 인해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 직접 만나 사과를 하고 또 이글을 통해서 용서를 구하는 말을 전할 수 있게 해주어서 염치없지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현진은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의 학교폭력을 제기하는 글이 확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 A씨는 자신을 현진과 같은 반 학생이라고 소개하며 현진으로부터 원인 모를 언어폭력과 성희롱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땅한 증거를 모아두지 못했고 그저 학교 인증과 제 기억 그리고 친구들의 증언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일부 팬들은 그의 탈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교폭력 논란 스트레이 키즈 황현진의 탈퇴를 요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현진의 학교폭력 논란은 향후 그룹의 전체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중문화를 주도하는 연예기획사인 JYP에서 사회적 책임을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현진의 탈퇴를 촉구하는 이른바 ‘총공’(‘총 공격’의 줄임말)을 제안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 빠르게 확산됐고, 이에 동참하겠다는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현진은 학폭 논란으로 오는 27일 방송되는 MBC ‘쇼 음악중심’에는 불참한다. 현진 대신 있지 예지가 스페셜 MC로 진행을 맡는다. 오는 4월 1일 시작하는 엠넷‘킹덤 : 레전더리 워’에도 출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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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ㅅ트레이키즈 공식 SNS
<스트레이키즈 현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스트레이키즈 현진입니다.
먼저 학창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지금보다 더 부족했던 시절 제가 했던 행동을 돌아보니 부끄럽고,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방법을 모랐던 저의 말과 행동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던 것은 절대로 용서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과를 하고 사과를 받아주었다고 해서 과거의 제가 남긴 상처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뒤늦게나마 저로 인해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 직접 만나 사과를 하고 또 이글을 통해서 용서를 구하는 말을 전할 수 있게 해주어서 염치없지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직접 만나진 못했지만 혹여 학창 시절 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상처 받으신 다른 분들께도 이렇게 글로나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를 응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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