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배우 진태현도 입양아 ‘정인이 사건’에 분노했다.
5일 진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난 입양을 한 아빠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진태현은 “우리 딸이 양말을 안 신어도 내 발이 차갑고, 목 폴라티를 안 입고 학원에 가면 내 목도리를 얼른 내어주고, 부자 아빠가 아니어도 좋은 거 다 사주고 싶고, 먹고 싶은 거 다 사주고 싶은데.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아도 모든 걸 사랑하는 딸인데”라고 전했다.
이어 “입양이라는 세상 가장 아름다운 이름으로 우리에게 와준 선물인데, 그렇게 소중한 입양인데. 며칠 계속 무너진다”며 ‘정인이 사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인이 사건’은 16개월 입양아 정인이가 입양 271일 만에 양부모의 지속적인 학대와 폭행으로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일을 가리킨다. 해당 사건은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재조명돼 전 국민적 공분을 샀다.
진태현은 끝으로 “정인아 삼촌이 너무 미안하다. 아무것도 알고 있지 못했어. 나중에 만나면 꼭 삼촌 조카 해줘”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태현은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했으며, 2019년 대학생 딸을 입양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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