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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다시 위기’ 이승우, 새 감독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입력 : 2020-12-21 20:41:00 수정 : 2020-12-22 0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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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벨기에 프로축구 신트트라위던에서 활약 중인 이승우(22)는 바짝 긴장해야한다.

 

 이승우의 주전 출장이 쉽지 않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쥘터 바레험전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신트트라위던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케빈 머스캣 감독과 결별한 이후 피터 마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남기면서 이승우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마스 감독은 부임 후 이승우를 명단에서 제외됐다.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는 게 현지 언론의 시선이다. 마스 감독의 첫 경기였던 지난 13일 스포르팅 샤를루아전에서 범한 실수 때문이었다.

 

 이승우는 후반 중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투입과 동시에 실수를 범했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상대에게 공을 뺏겼고 이를 막으려던 동료가 무리한 태클을 시도해 퇴장까지 당했다. 이승우 개인의 잘못으로만 보기 아쉬운 장면이었지만 마스 감독에게는 좋지 않은 인상을 준 분위기였다.

 

 실제 다음 경기였던 쥘터 바레험전서 이승우는 벤치는커녕 원정 명단에서도 빠졌다. 그사이 소속팀은 새 감독과 첫 승리를 거뒀다. 결장과 동시에 연패가 끊어져 이승우에게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시즌 초반 꾸준하게 출전했던 점을 고려하면 더욱 뼈아프다.

 

 

 반전 가능성은 있다. 이제 막 두 경기를 치렀기에 마스 감독의 구상을 속단하기는 이르다. 공격 자원이 많은 신트트라위던 선수단을 점검하는 과정일 수 있다. 2득점으로 팀 내 득점 3위인 이승우를 단 1경기로 내칠 확률은 낮다. 득점뿐 아니라 팀 내 창의성을 확실하게 불어넣는 자원인 만큼 몇 차례 더 중용될 전망이다.

 

 이때 이승우는 확실하게 존재감을 나타내야 한다. 꾸준히 훈련장에서 성실한 모습을 보이면서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잡아야 한다. 이미 지난 2019∼2020시즌 처음 벨기에 무대에 발을 디뎠을 당시 비슷한 경험을 한 바 있다. 감독이 여러 명 바뀌는 변수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시즌 막판 정기적인 출전을 했다. 여느 때보다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될 이승우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신트트라위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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