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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정말 야속해’ 위기의 이강인X황희찬

입력 : 2020-12-08 20:41:00 수정 : 2020-12-08 15: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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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의 발목을 잡는다. 이강인(19·발렌시아)과 황희찬(24·라이프치히) 이야기다.

 

 이강인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논란에 휩싸였다. 주전 출전에 대한 불만을 품고 구단 측에 이적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감염 가능성이 대두했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발렌시아 구단은 팀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직접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복수 현지 언론은 여러 정황상 이강인으로 예상했다. 실제 8일 에이바르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악재다. 오는 1월 겨울 이적 시장이 개장하기 전까지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잔류나 이적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변수에 휩싸이면서 뛸 수 없어졌다. 어느 쪽이든 확실한 결단을 내리기 모호해졌다.

 

 황희찬도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시간이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기량을 인정받아 독일 신흥 강호인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출발은 좋았으나 지속성이 떨어졌다. 시즌 초반 팀에 적응하는 데 실패하며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었다. 11월 A매치 맹활약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다시 주전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벌써 3주째 결장이다. 확진 이후 라이프치히가 치른 독일 분데스리가 3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모두 제외됐다. 자가격리 생활 후 지난 2일 훈련장으로 복귀했지만 컨디션이 온전치 않다. 라이프치히는 8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황희찬은 아직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선수들의 발언에 따르면 감염될 경우 피곤하며 숨이 찬다. 활동량과 스피드가 강점인 황희찬에게는 치명적인 증상이다. 다행히 함께 양성 판정을 받았던 황인범(24·루빈 카잔)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5일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황희찬 역시 컨디션을 되찾고 다시 그라운드에 나서는 게 당면과제로 떠올랐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발렌시아·라이프치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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