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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에서 다크호스로…KB손해보험-한국전력의 반전을 기대해

입력 : 2020-10-14 15:44:08 수정 : 2020-10-14 18: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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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은 지난 두 시즌 간 나란히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각각 6, 7위에 그쳤다. 이들이 강력한 복병으로 떠올랐다.

 

7개 구단 감독들은 14일 청담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새 시즌 다크호스를 꼽았다. 대부분이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을 택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과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KB손해보험을 지목했다. 장 감독은 “외인도 잘 뽑았고 세터도 안정적”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고 감독은 “연습경기를 해보니 KB손해보험이 제일 잘하더라. 케이타 선수가 베일에 싸여 있는데 상당히 좋은 선수다. 개막 후 경기를 보면 왜 다크호스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과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한국전력을 선택했다. 이 감독은 “가장 신경 쓰이는 팀이다. 전력 강화가 잘 됐다”고 밝혔다. 석 감독은 “컵대회 때 자신감을 찾은 듯하다. 결승전에서 대한항공을 이기지 않았나. 새 시즌에도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 팀은 비시즌 전력 보강을 단단히 했다. KB손해보험은 새 외인으로 19세 젊은 피 케이타를 수혈했다. 현대캐피탈과 트레이드로 센터 김재휘도 영입했다.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 중인 김재휘는 11월 말 전역해 팀에 합류한다. 신인드래프트에서는 레프트 여민수(중부대), 리베로 김도훈(홍익대)과 이성호(경희대)를 지명했다. 여기에 기존 자원인 세터 황택의가 중심을 잡는다. 젊은 레프트진 김정호, 정동근, 홍상혁, 김동민에 베테랑 김학민도 건재하다.

 

한국전력도 만만치 않았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라이트 박철우, 레프트 이시몬을 품에 안았다. 레프트로 뛰던 안요한이 약 6년 만에 센터로 복귀했다. 주전 세터 김명관의 백업 자리는 대한항공에서 자유신분으로 풀린 이승호로 채웠다. 새 외인 러셀도 레프트 이승준, 김인혁 등과 조화를 이뤘다. 8월 말 막을 내린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우승으로 증명했다. 신인드래프트에서는 최대어였던 레프트 임성진(성균관대)을 비롯해 센터 박찬웅(한양대), 세터 정승현(성균관대), 센터 이성환(홍익대)을 선발해 각 포지션을 골고루 강화했다. 최하위권이던 두 팀이 반란을 꿈꾼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 위: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과 박철우, 아래: 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과 황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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