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황희찬(24)의 새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라이프치히는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조제 알 발라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를 2-1로 격파했다. 2009년 팀 창단 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전반에는 0의 균형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5분 라이프치히가 먼저 웃었다. 다니 올모가 헤딩슛에 성공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26분 동점을 허용했다. 상대 주앙 펠릭스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 동점 골을 만들었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43분 승기를 잡았다. 교체 투입된 타일러 아담스가 결승 골을 터트렸다. 아담스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라이프치히의 4강전 상대는 파리 생제르맹이다. 오는 19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한편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에 합류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선수 등록 기간이 지난 뒤 이적해 이날 경기에 뛸 수 없었다. 대신 선수단과 함께 포르투갈까지 동행했다. 그라운드 밖에서 동료들을 응원하며 4강행에 힘을 보탰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라이프치히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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