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기성용이 서울로 복귀하는데 울산 이청용이 주목받는 사연

입력 : 2020-07-21 07:00:00 수정 : 2020-07-21 13:32:0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언젠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울산현대 이적 당시 이청용(32)이 했던 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기성용(31)의 FC서울 복귀가 임박하면서 K리그 최초로 성사될 ‘쌍용더비’가 화제다.

 

 기성용이 K리그로 돌아온다. 2009년 서울을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FC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후 11년 만이다. 지난 2월 뉴캐슬유나이티드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한 후 서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기성용은 서울이 아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와 단기 계약을 맺었다. 공교롭게도 기성용이 스페인 무대에 진출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졌다. 에이바르와의 리그 경기에서 교체로 뛴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출전이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밀렸고 그사이 기성용과 마요르카와의 계약은 끝났다.

 

 무적 신세였던 기성용은 다시 한 번 서울과 만났고 이번에는 합의점을 찾았다. 메디컬테스트가 남았지만 큰 변수가 아니면 기성용은 이번 시즌 서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 부진한 서울은 전력 강화뿐 아니라 해이해진 기강까지 다잡을 수 있게 됐다. K리그에도 긍정적인 이적이다. 세계적인 스타가 자국 리그로 복귀하는 덕분에 팬들의 관심, 미디어 노출 등 여러 부문에서 리그가 흥행할 수 있게 됐다.

 

 라이벌들의 맞대결인 ‘더비’도 새로 생겼다. 기성용과 이청용이 만나는 ‘쌍용더비’다. 두 선수는 유럽에 진출하기 전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기성용과 달리 이청용은 지난 3월 울산으로 이적했다. 울산 이적 당시 기성용의 복귀 무산을 봤던 이청용은 “당장은 함께 뛸 수 없지만 언젠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재회를 희망했다. 예상보다 길어질 것 같았던 쌍용의 만남은 단 4개월 만에 성사됐고 11년 만에 두 선수가 처음으로 적이 돼 K리그에서 함께 뛰는 것을 볼 수 있게 됐다. 서울과 울산의 맞대결은 오는 8월 30일에 펼쳐진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FC서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